닌텐도, ‘타이틀 가격 8만8천 원 넘기지 않을 것’
드디어 멈출 기미가 보이는 게임 가격 인상.

닌텐도가 추후 출시될 타이틀 게임은 70 달러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닌텐도 미국지사장 더그 바우저는 “앞으로 공개될 모든 닌텐도 타이틀 게임을 70 달러에 팔지는 않을 것”이라며 “타이틀 별로 소비자들이 기대할 수 있는 플레이 경험에 따라 게임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닌텐도는 5월 12일 미국 출시를 앞둔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의 소비자 가격을 69.99 달러에 책정한 바 있다. 이는 <젤다 시리즈> 전작의 가격인 59.99 달러보다 10 달러 인상된 가격이다. 이는 주요 경쟁사인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신작 타이틀 게임 가격을 70 달러 선으로 인상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판단되어 소비자들의 우려를 야기했다.
반면 게임 업계는 닌텐도를 비롯한 주요 게임 제작사의 가격 인상을 환영했다. <대항해 시리즈>를 제작한 코에이 테크모 홀딩스의 CFO 아사노 켄지로는 “게임 소프트웨어 가격을 올리고 싶어 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밝혔으며, <블룸버그>는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게임 제작 비용이 오르고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닌텐도 측의 입장 표명에 따라 더 이상의 가격 인상이 없을 것은 물론, 모든 타이틀 게임의 가격이 <젤다 시리즈>의 전철을 밟지는 않을 것이 확인됐다. 한편,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은 대한민국에서 가격 인상 전과 동일한 7만4천8백 원에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