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10번째 장편 영화 제작 돌입
그의 은퇴작이 될 것인가?

쿠엔틴 타란티노가 10번째 장편영화 제작을 구상 중이라는 뉴스가 전해졌다. <더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영화의 가제는 <The Movie Critic>. 역사적인 영화평론가이자 2001년 세상을 떠난 폴린 케일에 대한 이야기이며, 1970년대 후반 LA를 배경으로 여성 캐릭터가 이야기를 이끌 것이라 전했다. 폴린 케일은 영화평론가인 동시에 수필가이자 소설가다. 영화 비평에 관한 일이라면 신념을 강하게 밀어붙였고, 영화 제작자와 설전을 벌이는 것도 서슴지 않았으며, 세계적인 영화 제작사 파라마운트의 컨설턴트로 재직한 적도 있다. 쿠엔틴 타란티노는 몇몇 인터뷰와 공식 석상에서 폴린 케일에 대한 존경심을 이야기한 바 있다.
현재 <The Movie Critic>의 가장 유력한 영화 제작사는 소니 픽처스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2019)를 비롯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전작 여러 편을 제작했고, 그가 소니 픽처스의 회장 톰 로스먼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2012년 <플레이보이>와 인터뷰에서 “어느 시점에서 영화 감독 일을 그만하고 싶다. 내 생각에 거의 모든 영화 감독이 가진 최악의 필모그래피는 마지막 네 편의 영화인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또한 자주 10편의 장편영화를 찍고 은퇴할 거라 밝힌 바 있기에, 그의 10번째 장편영화인 <The Movie Critic>의 내용만큼 이 영화가 그의 은퇴작이 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