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티지 상영으로 미리 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관전 포인트

최근 ‘부진하다’는 평을 받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지만, 몇몇 시리즈는 아직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표 예시는 단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실사영화 시리즈>다. 감독 제임스 건의 지휘 아래 주연 배우 교체 없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면서도, 다른 MCU 영화와의 연계 또한 유려하다.

그런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의 개봉까지 2주 남짓 남은 상황. 지난 4월 17일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영화의 풋티지 상영회가 진행됐다. 상영회는 작품 초반 20분 정도를 미리 볼 수 있었다. 이중 관객들이 주목할 만한 관전 포인트 몇 개를 짚어 소개한다.

서사의 중심은 로켓

“착한 외모와 그렇지 못한 태도”라는 블랙핑크의 가사가 참 잘 어울리는 로켓은 예고편을 통해 일찌감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서사의 중심으로 낙점된 바 있다. 이번 풋티지에서도 그런 요소가 짙게 드러났다.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 피터 퀼이 레드 본의 ‘Come and Get Your Love’를 부르는 모습으로 초반부를 시작했듯이, 이번에는 로켓이 라디오헤드의 ‘Creep’을 흥얼거린다. 이 밖에도 어린 시절의 로켓이 강제로 개조를 당하는 아픈 과거, 개조로 인한 치료의 어려움, 로켓을 구하기 위한 ‘가오갤’ 멤버들의 고군분투가 작품을 여는 시발점이 된다.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

예고편에서 미리 모습을 드러낸 신 캐릭터 아담 워록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과 하나하나 대적하며 그 강력함을 맘껏 뽐낸다. 그로 인해 그루트는 머리 아래가 모두 파괴되고, 네뷸라는 온몸이 구겨진다. 아담 워록은 전투 도중 네뷸라에게 상체를 관통당하는 치명상을 입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행능력을 활용해 소버린의 본거지로 귀환하는 모습 역시 관객들에게 충격을 선사한다.

로켓의 새로운 친구들도 등장한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첫 작품에서 ‘떡밥’이 던져졌던 릴라가 로켓에서 따뜻한 손길을 건네는 모습부터 원작 코믹스에서 릴라의 남편으로 등장하는 ‘블랙잭 오헤어’로 추정되는 토끼, 마찬가지로 코믹스에서 로켓을 돕는 조연 중 하나인 월 루스로 예상되는 개조 바다코끼리 등이 모습을 비춘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홀리데이 스페셜>에서 새 멤버로 영입된 ‘염력 강아지’ 코스모의 활약 또한 주목할 만하다.

빌런은 누구?

예고편, 풋티지 등에서 빌런으로의 면모를 보인 캐릭터는 아담 워록이지만, 주요 빌런은 로켓과 친구들을 개조한 장본인, 하이 에볼루셔너리로 추정된다. 티저 예고편에서 그의 목적인 ‘자신만의 순수한 지구’, 카운터어스가 등장하고, 이를 만드는 과정에서 로켓이 탄생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내 세상에서 (너희들이) 설 자리는 없다”라고 예고편에서 공언한 것 또한 이를 뒷받침한다. 풋티지 상영에서는 로켓을 개조하는 모습으로 짧게 등장했다.

하나의 거대한 지부가 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등장한 괴행성 ‘노웨어’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본거지가 됐다. 이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홀리데이 스페셜>에서도 공개된 내용이다. 그리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에서 노웨어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지부’라고 소개하며 ‘가오갤’이 소규모 일당에서 하나의 거대한 집단이 됐음을 시사한다.

가모라는 여전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모른다

예고편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이 쓰러진 피터 퀼을 들고 걷는 비장한 모습이 등장하지만, 이는 ‘낚시’였다. 실제로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만난 적 없는 ‘과거의 가모라’를 잊지 못한 피터 퀼이 과음으로 쓰러진 것뿐이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에서 가모라는 우주해적단 라바저스의 리더로 등장하며, 멤버들과 힘을 합치지만 예전만큼 동조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정확한 내용은 본편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실사영화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은 5월 3일 대한민국에서 극장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