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으로 찾아온 인공 나무와 미래 도시 이야기, 현대 모터 스튜디오 서울 <해비타트 원>

현대자동차가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해비타트 원(Habitat One)> 전시를 연다. 현대차는 지난 2014년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개관을 시작으로, 브랜드 경험 공간인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국내외 총 7개 거점으로 확장,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며 고객과의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는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라는 브랜드 비전 하에, 현대차만이 이야기할 수 있는 컨텐츠에 대해 고민해 오고 있으며, 이번 전시는 다음 세대들을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와 현대차의 탄소중립 활동들을 연결해 탄생했다.

이번 <해비타트 원> 전시는 현대차가 지난해 7월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먼저 선보인 전시로, 부산에서는 10만 명의 관람객이 찾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대차는 좋은 컨텐츠들이 일회성으로 소비되지 않도록 거점간 순환 전시 방식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과 소통해 오고 있다. 그 일환으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탄소중립 시대의 미래 도시 비전을 제안하는 <해비타트 원> 순회 전시가 열리게 됐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전시를 위해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생명공학 특화 건축 및 디자인 혁신 그룹 ‘에콜로직스튜디오(ecoLogicStudio)’와 협업했다. 서울 순회전시에서는 창의력과 테크놀로지를 결합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상상할 수 있도록 기존 작품을 재구성하고, 새로운 설치작품을 추가했다.

에콜로직스튜디오(ecoLogicStudio) 클라우디아 파스케로(Claudia Pasquero), 마르코 폴레토(Marco Poletto) 공동 대표는 “탄소 중립 도시를 상상하는 것은 생산부터 건설, 폐기물 재활용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완전히 재정의하는 것”이라며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지금 도시를 개발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우리는 미래 성장을 결정할 새로운 광합성 과정을 상상하고 시각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르코 폴레토 대표는 “도시가 하나의 살아있는 유기체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바이오 디지털 디자인과 건설 기술은 필수적이며, 탄소 중립 도시에서는 생명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와 자원을 자생적으로 공급하는 순환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대표 작품 중 하나인 <트리 원(Tree One)>은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해 3D프린터로 제작된 인공 나무다. 부산 전시장에서 선보였던 녹조류 ‘알게(Algae)’ 배양관은 인공 나무 주변에 나선형으로 배치했다. 알게는 광합성을 통해 태양광을 산소와 바이오매스로 전환시키는 녹조류로, 인공 나무 모양의 바이오 플라스틱 구조물 안에도 광합성 작용을 하는 알게를 주입해 실제 나무와 같이 본체에 탄소를 저장하고 대기에 산소를 공급할 수 있다.

인공 나무와 알게 배양관이 합쳐진 <트리 원(Tree One)>은 도심의 작은 숲에 버금가는 역할을 수행한다. 다 자란 나무 약 12그루가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광합성 하는 것과 동일한 수준으로 주변의 햇빛과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양분 삼아 실내 공기를 정화해, 관람객들에게 미래 도시의 바이오-디지털 생태계 경험을 제공한다.

서울 순회전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인 <바이오 랩(Bio Lab)>은 <트리 원(Tree One)>이 대기 오염물질을 포집해 스스로 자생하는 전 순환 과정을 실험실로 선보이며 자원의 지속가능성과 무한한 확장성을 제시한다.

또한, 인공 지능이 활용된 미디어 파사드 영상 <해비타트 원 : 탄소 중립 시대의 새로운 도시 풍경(Habitat One: The architecture of the carbon neutral city)>도 새롭게 추가됐다. 관람객들은 영상을 통해 자원 선순환 구조가 극대화된 지속 가능한 미래 탄소중립 도시의 풍경을 자유롭게 상상해볼 수 있다.

다가올 미래의 지속 가능한 삶을 생각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체험하고 공유하는 <해비타트 원(Habitat One)> 전시는 오는 5월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진행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공식 사이트 및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