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인베이전’ 인트로 시퀀스가 AI로 제작됐다

디즈니+를 통해 개봉한 드라마 <시크릿 인베이전> 인트로 시퀀스가 AI로 제작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디렉터 알리 셀림은 <폴리곤> 인터뷰에서 시리즈의 인트로 시퀀스가 시각 효과(VFX) 회사 메소드 스튜디오의 AI 툴로 제작됐다고 밝혔다. 알리 셀림은 <폴리곤>의 인트로 시퀀스 제작 과정에 관한 질문에 “프로그램 내에 아이디어, 주제, 단어를 입력하면 시스템이 실행에 옮기고, 이후 몇 단어를 수정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제프 심슨은 “<시크릿 인베이전>의 인트로 시퀀스는 AI가 제작했다“며 “AI는 비윤리적이고 위험하며 오로지 아티스트의 경력을 없애기 위해 설계됐다. 거의 반년 동안 이 쇼를 작업한 것은 놀라운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라며 불만과 아쉬움을 동시에 표했다.

관계자들은 마블 스튜디오가 AI 기술을 사용한 데 유감을 표했다. 수십억 달러 규모의 스튜디오가 사람을 쉽게 대체할 수 있는 AI를 통해 아티스트의 기여도를 가렸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시크릿 인베이전> 오프닝 시퀀스는 실제 아티스트도 참여했다. 첫 번째 에피소드 엔딩 크레딧에는 AI 테크니컬 디렉터, 애니메이터, VFX 디렉터, 아트 디렉터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Marvel/Disney have infinite money yet used AI for the Secret Invasion opening credits.

A slap in the face to literally every artist Disney has ever worked with & something that overshadows the hard work everyone did on this show.

Seriously @aliselim?pic.twitter.com/xEsT6MWt1x

— Stephen Ford (@StephenSeanFord) June 21,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