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오펜하이머’는 거의 호러 영화다”
많은 관객이 감상 후 좌절하며 떠났다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곧 개봉하는 신작 <오펜하이머>를 “일종의 호러 영화”라고 설명했다. 그는 <와이어>와의 대화에서 “<오펜하이머>를 본 많은 관객이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라며 “<오펜하이머>를 공포 영화로 브랜딩해야 한다는 사람들의 말에 동의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감독은 “강렬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강렬한 경험이었을 것이다. 최근 한 영화 제작자에게 작품을 보여줬는데, 그가 이 영화는 일종의 공포영화라고 말했다. 부정하지 않는다”라며 “영화를 완성하면서 다른 영화에는 없는 어둠이 느껴졌다. 영화는 거기에 맞서 싸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놀란은 “어떤 사람들은 영화를 보고 완전히 좌절한 채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영화가 너무 극적이고 힘들기 때문에 오히려 완성 후 안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오펜하이머>는 핵폭탄의 ‘아버지’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최초의 원자폭탄을 완성하는 극비 연구 프로젝트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과정을 그린다. 국내에는 8월 1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