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보면 배고픔 완화에 도움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야식 먹고 싶을 땐 유튜브?
온라인에서 음식 사진을 보면 배고픔이 완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덴마크 오르후스대 연구팀은 지난 5월 19일 같은 제품 사진을 반복적으로 보면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오르후스대 식품 과학과 박사 차크 안데르센은 “실험 참가자가 같은 음식 사진을 30번 봤을 때 사진을 보기 전보다 포만감을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음식 사진을 보고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과거에도 밝혀진 바 있다. 오르후스대 연구팀은 이를 심층적으로 파고들어, 포만감을 느끼기 위해 필요한 반복 횟수와 이미지의 변화가 포만감을 제거하는 지를 연구했다. 이를 위해 1천 명 이상의 사람들을 섭외해 온라인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오렌지색 M&M 초콜릿 사진을 일부에게 세 번, 다른 참가자에게는 30번 보여줬다. 이 결과 사진을 가장 많이 반복해 본 그룹이 가장 포만감을 느꼈다. 다만, M&M 색상 자체는 포만감과 결과를 미치지 않았다.
연구진은 M&M이 색깔이 달라도 맛이 똑같단 점에 착안해, 색마다 맛이 다른 스키틀즈로 실험 요소를 변경했다. 하지만 스키틀즈 사진으로 반복 실험을 진행해도 참가자들은 색으로 인한 포만감 변화를 느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차크 안데르센 박사는 연구 발표 말미에 “피자를 먹는 상상을 하는 동안 피자 사진을 많이 보면 포만감을 느끼고 피자를 그만 먹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