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최초의 달 탐사선 ‘루나 25호’가 추락했다
47년 만의 재시도가 수포가 된 이유는?

지난 20일 <로이터>는 러시아 최초의 달 탐사선 ‘루나 25호’가 달 착륙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루나 25’호는 착륙 준비 단계에서 통제 불능 상태로 궤도를 이탈하게 됐고, 달 표면에 추락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47년 만의 재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
러시아 국영 우주기업 로스코스모스는 “초동 분석에 따르면, 실제 충격량과 계산된 수치의 변수 편차로 인해 루나 25호는 달 표면과 충돌로 소멸했다”고 전했다. ‘루나 25호’는 21일 달의 남극에 있는 보구슬라프스키 크레이터에 연착륙한 후, 1년간 달 남극 지방의 토양을 캐고 물과 얼음의 흔적을 찾을 예정이었다. 일각에서는 무리한 시도가 이와 같은 결과를 빚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반해 인도 우주 연구소가 발사 중인 ‘찬드라얀 3호’는 현재까지 예정대로 착륙을 준비하고 있다. 착륙 지역을 맵핑하고 이미지를 촬영 중인 우주선은 현지 시각으로 23일 오후 6시 4분 달 표면에 연착륙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는 경우, 인도는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착륙하는 나라가 된다.
아래 영상과 인용에서 ‘루나 25호’의 제작 과정, 이미지를 살펴볼 수 있다.
BREAKING 🚨: Russia’s first lunar spacecraft in decades has crashed into the moon after a ‘glitch’ sent it spinning out of control pic.twitter.com/Py77GyfwDs
— Latest in space (@latestinspace) August 20,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