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만든 이상적인 스니커 5

‘하입비스트’ 직원들의 ‘드림 스니커’를 미드저니가 출력했다.

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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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아바타>를 웨스 앤더슨 감독의 스타일로 해석하고, 카사블랑카의 캠페인 화보 이미지를 생성한다. 그렇다면 AI가 만든 스니커의 모습은 어떨까? 생성형 AI 프로그램인 미드저니를 활용해 <하입비스트> 직원들의 기호에 맞는 스니커의 모습을 그려봤다.

정승훈, 하입비스트 시니어 포토그래퍼

AI로 구현한 나만의 스니커 5

촬영 날이면 무거운 장비들을 들고 움직이는 나에겐 편하고 튼튼한 신발이 최우선이다. 단화부터 안전화까지 모두 신어봤지만, 그중에서도 착화감과 내구성을 겸비한 것은 등산화밖에 없었다. 악천후 속 촬영부터 주말 나들이까지, 모든 상황을 묵묵히 함께할 수 있는 모델을 가정했다. 묵묵함이 포인트다. “나 고기능성 신발 신었어”라고 요란하게 티 내는 모델엔 정이 가지 않기 때문. 

이 브랜드/인물과의 협업 스니커라면 관심이 간다?

살로몬은 내가 좋아하는 모든 요소를 다 품은 스니커를 만든다. 트레일 러닝 전용으로 나온 제품들부터 다소 무게가 있는 안전화까지, 모두 가볍고 편하다.

가장 좋아하는 스니커 세 가지를 꼽자면?

로아 하이킹 로퍼, 살로몬 XT-6 , 아크로님 x 나이키 베이퍼맥스

김보미, 하입비스트 소셜 에디터

AI로 구현한 나만의 스니커 5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부터 편한 모임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신발. 그러면서도 퇴근 이후 바로 파티에 가도 불편하지 않을 착화감도 겸비 했으면 좋겠다. 디자인의 경우엔 소재나 앞코 디자인 혹은 텅 등에 섬세한 포인트가 있는 신발을 구매하고 또 자주 신는다. 과장된 형태의 텅이나, 요즘 계절에 어울리는 스웨이드 디테일처럼. 특히 긴 텅은 활용도가 높다. 그대로 길게 빼도 멋스럽고, 텅을 접은 뒤 그 위를 빈티지 배지로 꾸며도 귀엽다. 

이 브랜드/인물과의 협업 스니커라면 관심이 간다?

이강인 선수의 팬이다. 그러나 등번호 그래픽 등이 겉으로 드러나는 것 보단, 협업 스니커인지 모를 정도로 스니커를 자세히 살펴보아야 찾을 수 있는 디테일이 있으면 좋겠다. 축구화에서 착안한 실루엣이나 디테일을 가미하는 방식으로. 

가장 좋아하는 스니커 세 가지를 꼽자면? 

아식스 x 세실리아 반센 GT-2160, 웨일스 보너 x 아디다스 삼바, 자크뮈스 x 나이키 제이 포스 1 로우 LX

윤지수 하입비스트 소셜 에디터

AI로 구현한 나만의 스니커 5

기능성 좋은 메시 소재의 스니커도 더러 신지만, 그래도 기능보단 디자인이다. 착장에 포인트가 될 만한 독특한 실루엣과 컬러웨이의 스니커는 언제나 환영이다. 소재의 경우엔 열을 받으면 발 모양에 맞게 신발이 변하는 나이키의 폼포짓이나, 고급스러운 레더나 스웨이드가 좋다. 다만 아웃솔은 절대 닳지 않을 정도로 튼튼했으면 좋겠다. 소위 ‘뚜벅이’ 생활을 하고 있는데, 브랜드 행사를 많이 다니다 보면 걸음 수에 비례하듯 스니커의 아웃솔부터 미드솔까지 갈리는 경우가 잦기 때문. 그렇다고 미드솔이 지나치게 ‘청키’하진 않았으면 한다. 

이 브랜드/인물과의 협업 스니커라면 관심이 간다?

타카히로시미야시타더솔로이스트는 록과 펑크 문화를 제품에 가장 잘 녹여내는 브랜드 중 하나일 것이다. 타카히로 미야시타의 손이 닿는 순간 해당 스니커는 공동 브랜딩이 아닌, 타카히로미야시타미야더솔로이스트 만의 것이 되는 점 또한 특징이다. 마치 커트 코베인의 얼굴이 그려진 클리어 웨더 협업 슬립온, 그리고 비브람 파이브핑거스 협업 제품처럼. 

가장 좋아하는 스니커 세 가지를 꼽자면? 

나이키 샥스 R4, 나이키 에어 폼포짓 원 PE, 나이키 x 스투시 에어 페니 2

심은보 하입비스트 에디터

AI로 구현한 나만의 스니커 5

실루엣보다도 컬러 플레이가 중요하다. 퍼렐 윌리엄스 협업 아디다스 스니커와 카사블랑카 x 뉴발란스 라인이 예시로 적합하다. 헤리티지나 역사는 그 뒤다. 그리고 신발에 얼마나 새로운 기술이 들어갔는지에도 관심을 두는 편이다. 예컨대 미드솔에 가해지는 압력을 앞으로 나아가는 추진력으로 바꾸는 아디다스 4DFWD 라인은 러닝화로는 최고였다. 그리고 이를 조금 보완한 아디다스 스위치 FWD는 발이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

이 브랜드/인물과의 협업 스니커라면 관심이 간다?

아디다스는 멋진 브랜드다. 나이키에 밀려 스포츠 브랜드 2위, 심지어 때로는 3위까지도 떨어지는 만년 깍두기 신세에 지칠 법도 하지만, 아디다스는 꾸준히 새로운 시도를 한다. 덕분에 재밌는 신소재도, 흥미로운 브랜드와의 협업도 많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기억에 남는 것은 어느 날 <하입비스트> 영문 페이스북에 달린 댓글이다. “오케이, 아디다스. 멋진 소재 쓰고, 재밌는 신발 만드는 거 알겠어. 그런데 너희들 신발은 아무도 안 신어.” 난 저 두 이유로 아디다스를 신는다.

가장 좋아하는 스니커 세 가지를 꼽자면? 

퍼렐 윌리엄스 x 아디다스 휴 NMD, 아디다스 NMD S1, 아디다스 스위치 FWD

고병재 하입비스트 브랜드 파트너십 매니저

AI로 구현한 나만의 스니커 5

스니커는 패션의 완성이다. 문장을 마칠 때 쓰는 마침표처럼, 스니커는 다리의 실루엣을 마무리하기에 팬츠와의 조화가 특히 중요하다. 경험상 레귤러 스트레이트 핏 청바지엔 나이키 에어 조던 1 하이, 와이드한 핏의 청바지엔 나이키 에어 조던 2, 슬림 스트레이트 핏 청바지엔 살로몬 XT-6을 비롯한 스니커를 매치하는 게 좋다. 이처럼 바지의 형태를 잘 잡아 주는 스니커를 신고 집을 나서면, 그날은 정말 멋진 하루가 된다.

이 브랜드/인물과의 협업 스니커라면 관심이 간다?

푸마 블랙 스테이션을 기억하는가. 당시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들과 함께 패션 스니커의 영역을 개척한 푸마 블랙 스테이션엔 다양한 라인이 존재했다. 브랜드 설립자의 이름을 본따 만든 ‘루돌프 다즐러’ 라인부터 ‘알렉산더 맥퀸‘, ‘후세인 샬라얀’, 그리고 ‘미하라 야스히로‘까지, 푸마는 다양한 인물과의 협업을 통해 각기 다른 콘셉트와 실루엣의 스니커를 선보였다. 비록 지금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지만, 언젠가 푸마가 블랙 스테이션을 부활시킨다면 나는 두 팔 벌려 환영하겠다. 

가장 좋아하는 스니커 세 가지를 꼽자면? 

이지 750, 나이키 에어 조던 1, 릭 오웬스 빈티지 스니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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