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패션위크를 꽉 채운, 주목해야 할 런던 신예 디자이너 브랜드
기성 디자이너만큼 신예가 빛났던 2024 SS 시즌.
신진 디자이너와 기성 디자이너가 5일간 자신의 컬렉션을 선보인 런던 패션위크가 마무리됐다. 도시에는 브랜드의 새로운 컬렉션을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2024 봄, 여름 런던 패션위크는 주목해야 할 신예 디자이너로 가득 채워지며, 패션계가 런던을 다시 주목하는 계기가 됐다.
스켑타의 메인스부터 하리의 풍성한 남성복까지, 첫선을 선보인 디자이너들은 의심할 여지 없이 쇼의 주인공이었다. <하입비스트>는 런던 패션위크의 맨 앞줄에 앉아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하고, 사람들을 열광하게 만든 런웨이를 자세히 살펴볼 기회를 가졌다.
룰루 케네디의 패션 이스트는 2024 SS 시즌과 함께 올리 신더가 블룸즈버리의 군 시설인 요먼리 하우스에서 첫 번째 런웨이 컬렉션을 선보이도록 지원했다. 이 남성복 디자이너는 영국의 퀴어 문화와 초현대적인 디지털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열광적인 유니폼을 입고 밤새도록 춤을 추며 소통했다. 지퍼가 열린 슬릿 티셔츠는 속살이 훤히 들여다보였고, 깅엄 스타일의 셔츠와 유틸리티 팬츠는 레드 체크무늬 패턴과 함께 런웨이에 등장했다. 디자이너의 밀리터리 아이덴티티는 거친 카고 팬츠와 스트라이프 나일론 아우터로 표현됐다.
Filippo Fior/Gorunway.com
Filippo Fior/Gorunway.com
Filippo Fior/Gorunway.com
Filippo Fior/Gorunway.com
Filippo Fior/Gorunway.com
인도 출신 디자이너 하리크리샨은 업계 관계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BFC 뉴젠에 합류해 화려한 의상으로 가득 찬 쇼를 선보였다. 올드 셀프리지 호텔에서 열린 그의 런웨이 쇼는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모티브와 미묘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챕터 3: 텍스처 & 무브먼트’ 컬렉션을 선보이며 열렬한 찬사를 받았다. 하리의 4차원 의상은 어깨가 돋보이고 구근이 많은 그의 디자인 언어가 장엄한 춤 동작과 어우러져 초자연적인 디스플레이로 구체화됐다.
Harri
Harri
Harri
Harri
Harri
영국 MC 스켑타는 메인스 컬렉션을 위해 테니스 코트를 모방한 친근한 장소 중앙에 네트를 설치하며 분주한 스트리트웨어 군중을 환영했다. 스켑타의 메인스 런던은 열린 장소에서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았으며, 그들은 그의 첫 번째 풀 컬렉션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에이셉 퍼그, 매튜 윌리엄스, 나오미 캠벨, 클린트419, 스톰지 등 스타들이 참석한 행사에서 비츠, 뉴에라, 푸마, 엠마누엘 칸, 팀버랜드 협업 제품이 공개됐다. 실버 컬러로 포인트를 준 투톤 트랙 수트 유니폼과 그래픽 테니스 니트웨어가 조화를 이루는 등, 전통적인 스트리트웨어의 원형을 새로운 형식으로 재평가하는 ‘특별한 메인스 경험’이 쇼에서 펼쳐졌다. 데님은 비대칭 포켓과 ‘M’ 콘트라스트 스티치가 돋보이는 블루 진 재킷이 주를 이룬 2024 SS 컬렉션에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다. 웨어러블 컬렉션은 영국 패션계에서 스켑타의 입지를 확고히 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미리 엿볼 수 있게 했다.
Ben Broomfield
Ben Broomfield
Ben Broomfield
Ben Broomfield
Ben Broomfield
아론 애쉬는 마침내 런던 테이트 모던 뮤지엄에서 성대한 데뷔 무대를 선보이며 런던 패션위크의 막을 내렸다. 아론 애쉬는 “새빌 로우 테일러링의 엄격함과 영국 서브컬처의 정신”을 결합한 섬세한 유니섹스 컬렉션을 통해 “카오스와 컨트롤”을 선보였다. 아론 애쉬는 영국의 이상과 파리의 우아함을 차세대 패션 애호가들을 위한 세련된 컬렉션에 결합해 런던 패션위크 일정에 성별을 가리지 않는 접근 방식을 도입했다.
Aaron Esh
Aaron Esh
Aaron Esh
Aaron Esh
Aaron Esh
JW 앤더슨, 버버리, 시몬 로샤 등 런던을 대표하는 유명 디자이너들이 독립적으로 쇼를 선보인 가운데, 떠오르는 신예 디자이너들이 독보적인 창의력으로 패션 마니아들의 시선을 훔쳤다. 밀라노와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패션쇼가 다음 일정으로 예정돼 있지만, 런던 패션위크 2024 봄, 여름 시즌은 세계에서 가장 문화적으로 선구적인 도시 중 하나로서 영국 수도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