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목에 속하는 신종 공룡이 발견됐다
‘푸젠베나토르 프로디지오수스’.

지난 7일 과학 저널 <네이처>지에 푸젠성 정허현에서 발견된 1억5천만년 전 수각류 공룡 화석이 조류목으로 분류되는 신종 공룡으로 분석됐다는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베이징 중국과학원 척추동물 고생물학 및 고인류학연구소, 푸젠 지질조사연구소가 연구 끝에 밝힌 결과다.
공룡의 이름은 ‘푸젠베나토르 프로디지오수스(Fujianvenator prodigiosus)’로 명명됐다. ‘푸젠베나토르’는 푸젠에서 발견된 사냥꾼이라는 의미고, ‘프로디지오수스’는 공룡의 특이한 뒷다리 구조를 표현하는 ‘기괴한’이라는 의미의 라틴어 ‘프로디지오수스’에서 따왔다.
이 공룡의 화석은 중국의 정허현에서 다양한 척추동물 화석 틈에서 발견됐다. 꿩 정도의 크기에 허벅지보다 두 배 긴 정강이를 갖는다. 연구팀은 푸젠베나토르 프로디지오수스가 이 긴 다리로 늪지 등에서 걸어 다니며 먹이를 잡아먹었으리라 짐작했다.
연구팀은 진화 궤적에서 벗어난 특이한 뒷다리 구조를 진화시킨 이 쥐라기 조류 공룡이 조류가 진화한 기원을 밝히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뿐 아니라 계통 발생학적 논의를 결론짓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