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팍 샤커의 살해 용의자가 27년 만에 체포됐다
용의자는 퍼프 대디가 사주했다고 주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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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힙합의 전설 투팍 샤커(이하 투팍)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27년 만에 체포됐다. 한국 시각 30일 <CNN> 등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이날 오전 투팍 살인 용의자로 듀언 키스 ‘케프 D’ 데이비스를 검거했다.
경찰은 지난 7월 그의 집을 급습해 총알 몇 발과 사진, 휴대폰과 컴퓨터 등 여러 잠재적 증거를 압수했다. 이는 그가 체포되기까지 몇 달간 배심원단에 제출됐다. 데이비스는 지난 2019년 출간한 회고록 <컴튼 스트리트 레전드>에서 투팍이 살해당하던 날, 자신이 차량 앞좌석에 타고 있었으며 총은 뒷자석에 앉은 자신의 조카, 올랜도 ‘베이비 레인’ 앤더슨이 쐈다고 주장했었다.
클라크 카운티 수석 부장검사 마크 디지아코모는 체포 소식을 발표하며 데이비스가 투팍에게 총을 쏘도록 명령한 ‘현장 지휘관’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키스 데이비스는 당시 퍼프 대디가 투팍과 그의 매니저 슈그 나이트를 죽이는 대가로 한화 약 13억5천만 원(1백만 달러)를 제안했다고 주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