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매력의 ‘블록코어’ 저지 9
발렌시아가의 축구 저지부터 옴므 보이의 탁구 셔츠까지.
2023 AFC 아시안컵의 열기가 한창인 요즘, <하입비스트>가 아홉 개의 특색 있는 ‘블록코어’ 무드 저지를 모았다.
P.A.M., 이스케이피즘 오버사이즈 하키 저지 컨플릭트
P.A.M.
P.A.M.은 간결한 패턴과 등번호가 주를 이루는 디자인 대신, 혼란스러운 그래픽으로 뒤덮인 저지를 만들었다. 전면의 ‘Innovative Communication’ 레터링과 불타오르는 자동차 그래픽의 대비가 특히 매력적이다. 더워 보이는 그래픽과는 달리, 찰랑거리는 소재와 여유로운 실루엣 덕분에 여름에도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다. 가격 한화 약 23만 원.
우마미즘, 80’s 스포츠 레이어드 저지 탑
Umamiism
중국의 디자이너 브랜드, 우마미즘이 해석한 블록코어 무드 아이템. 레이어드 슬리브와 곳곳에 들어간 스트라이프 디테일이 특히 매력적이다. 네이비와 화이트 컬러로만 이루어져 데님 제품과도 어울리며, 각진 칼라 덕분에 셔츠와 조합해도 개성 있는 룩을 완성할 수 있다. 가격 14만8천 원.
마틴 로즈, 패널 풋볼 탑 인 그린
Martine Rose
자타공인 축구광인 마틴 로즈는 블록코어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장본인 중 한 명으로 여겨진다. 그런 그가 내놓은 제품이라는 점에서 이 제품의 소장 가치는 충분해 보인다. 디자인 측면에선 이번 2023 가을, 겨울 컬렉션 제품에 대거 적용된 그래스 그래픽, 그리고 슬리브와 어깨선의 블랙 컬러 패널이 시선을 끈다. 가격 한화 약 54만 원.
발렌시아가, 마이애미 사커 티셔츠 오버사이즈 인 핑크/블랙
Balenciaga
아디다스와의 협업으로 재미를 본 발렌시아가는 꾸준히 축구 콘셉트의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이 셔츠는 쓰리 스트라이프는 없지만, 매력적인 제품이다. 파이핑 디테일과 다양한 방식으로 변형된 발렌시아가 로고가 제품을 장식했다. 화룡점정으로 등판엔 핑크 컬러웨이와 어울리는 ‘MIAMI’ 레터링이 새겨졌다. 가격 1백25만 원.
옴므 보이, 오렌지 베르네 슈라거
Homme Boy Co.
탁구를 주제로 한 ‘T9’ 컬렉션의 일환으로 공개된 이 제품은 2000년대 초반의 컴퓨터 그래픽을 연상케 하는 패턴이 특징이다. 곡선으로 이어지는 스티치, 그리고 사이키델릭한 무드를 자아내는 컬러는 덤. 탁구장에서든, 축구장에서든 시선을 사로잡을 디자인임은 확실해 보인다. 가격 11만 5천 원.
어웨이크 NY, 어웨이크 NY & 솔저 카모 하키 저지
Awake NY
뉴욕 밖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지 않은 어웨이크 NY가 이례적으로 런던의 아티스트, 솔저 보이프렌드와 협업해 나온 제품. 솔저 보이프렌드의 상징적인 카무플라주 패턴 및 전면에 새겨진 브랜드와 아티스트의 로고를 눈여겨 볼만하다. 추후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어웨이크 NY 협업 나이키 에어 쉽과 매치할 수 있다는 점도 재미난 특징이다. 가격 한화 약 20만 원.
앤토니 리들, URL 저지
Antony Riddle
앤토니 리들 특유의 시니컬함이 돋보이는 제품. 전면엔 각종 후원사의 화려한 로고 대신 브랜드 웹사이트 URL만이 단출하게 자리했다. 자칫하면 허전해 보일 수 있는 디자인이지만, 옐로 컬러 원단에 삼각형 패턴을 골고루 프린팅해 은은한 포인트를 줬다. 가격 한화 약 11만7천 원.
다이리쿠, 레임 사커 유니폼 니트 풀오버
EMPTY SEOUL
일본의 브랜드, 다이리쿠가 제안하는 체커보드 패턴 마니아들을 위한 블록코어 아이템. 메시가 아닌 부드러운 레이온 소재로 제작되어 다른 저지와의 차별점을 갖췄다. 일반적인 니트 탑처럼 활용할 수 있는 덕분에 스타일링 폭이 무척 넓은 제품이다. 55만5천 원.
커미션, 레이어드 사커 티
Commission
1990년대 동아시아의 오피스웨어에서 착안한 룩을 주로 선보여 온 커미션은 2023 가을, 겨울 시즌을 맞아 뉴욕의 거리로 시선을 돌렸다. 그래서인지 해당 컬렉션에 포함된 이 저지는 여유로운 실루엣과 따뜻한 컬러 등, 여러 방면에서 미국의 정취가 묻어난다. 브랜드 룩북처럼 채도가 낮은 회색 수트와 매치해 보아도 좋을 것이다. 한화 약 52만8천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