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 프롬프트를 손 그림으로 묘사해 주는 ‘프롬프트 브러시’ 프로젝트 살펴보기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이 사용되지 않은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미드저니, 챗GPT 등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 AI 프로그램이 대중화된 요즘. 뉴욕의 아티스트 파블로 델칸은 전달받은 텍스트의 내용을 1분 안에 손으로 직접 그려주는 패러디 프로젝트인 ‘프롬프트 브러시’를 진행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이 사용되지 않은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이라는 설명처럼, 그의 작품은 인공지능의 정확하고 화려한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대신, 투박한 그림체가 돋보이는 그의 작품은 저만의 심플한 매력으로 이목을 사로잡는다.
예컨대 “자신이 인간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텍스트 프롬프트에 대해선 사족보행을 하는 벌거벗은 남성을, “브래드 피트와 연애하는 꿈”이라는 텍스트 프롬프트에 대해선 브래드 피트의 열애설이 보도된 잡지 커버를 그려주는 식이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하루에 50 점씩, 총 1천 점의 작품을 그렸다는 그는 “‘프롬프트 브러시’를 통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방식으로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됐다. 내 그림을 받아보고 웃었다거나,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는 후기도 들었다.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정도로 직관적인 그림체 덕분에 많은 이들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프롬프트 브러시’ 프로젝트의 전체 작품 감상과 텍스트 프롬프트 입력은 프롬프트 브러시 공식 웹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