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워프에 마틴 마르지엘라의 첫 번째 설치미술 작품, ‘블라인드’
2009년에 패션계를 떠난 그의 작품.
벨기에 엔트워프에 마틴 마르지엘라의 첫 번째 설치미술 작품, ‘블라인드’가 세워졌다.
원형으로 펼쳐진 블라인드를 닮은 해당 설치물은 공공장소가 주는 개방성과 프라이버시의 대비를 표현한 것으로, 어디에서 바라봐도 내부가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앤트워프 시청은 해당 설치물에 관해 “마틴 마르지엘라는 거리를 거니는 이들이 설치물 속에 무엇이 숨겨져 있을지 상상하기를 원했다. 당장이라도 열릴 것 같은 블라인드는 꼿꼿이 서서 자리를 지킨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마틴 마르지엘라는 지난 2009년 패션계에서 은퇴를 선언한 뒤 예술가로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