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 마르지엘라 ‘마르지엘라의 12일’ 프로젝트 공개
아카이브 캘린더에서 시작된 실험.
메종 마르지엘라가 2025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마르지엘라의 12일’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09년 라인 13의 ‘화이트 오브제’ 시리즈에서 처음 등장한 자수 코튼 캘린더에서 영감을 받은 디지털 형식의 아카이브 재해석 작업이다.
달력 형태의 구조는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카운트다운 형식으로 설계됐으며, 0부터 23까지의 숫자 암호는 메종의 각 라인을 의미한다. 특정 숫자에는 동그라미가 표시돼 해당 라인을 가리키며, 이는 이름보다 코드로 정체성을 남기는 마르지엘라식 익명성을 유지한다.
이번 캘린더는 과거 물리적 오브제로 제작됐던 아카이브 모델과 달리 디지털 형태로 구현됐다. 숫자는 메종의 12개 세계와 연결되며, 라인 0 아티즈널부터 라인 22 슈즈까지 이어지는 구조 속에서 쿠튀르, 코-에드, MM6, 프래그런스, 아이웨어 등 마르지엘라가 구축해온 디자인 언어와 연대기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아티즈널 라인은 11월 30일자로 시작되며, 이후 여성복 라인 1, 남성복 라인 10, 워드로브 라인, 액세서리 라인 등이 날짜 순서로 공개된다. ‘마르지엘라의 12일’ 프로젝트는 메종의 디자인 사유를 암호화된 시스템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브랜드 아카이브를 디지털 형태로 재배치한 움직임이다.
메종 마르지엘라의 ‘마르지엘라의 12일’ 프로제그는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상세 내용은 메종 마르지엘라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