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입비스트’ 직원들이 000에게 주고 싶은 연말 선물 리스트 7
뉴진스부터 지드래곤까지.
연말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선물을 고민하는 시점, <하입비스트> 직원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색다른 상상을 해봤다. 우리가 보낼 일도, 받을 일도 없겠지만, 만약 연말 선물을 ‘의외의 인물’들에게 보내게 된다면 어떤 선물이 어울릴까 고민해봤다.
선물 리스트를 짜면서, 이런저런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그 사람이라면 진짜 필요로 할 물건 아닐까?”, “아니지, 약간 유머를 담아야 센스가 있지 않을까?” 하면서 말이다. 그러다 보니 대상도 점점 스케일이 커졌다. 곧 내한 공연을 앞둔 오아시스의 리암 갤러거와 노엘 갤러거, 칸예 웨스트, 그리고 지드래곤까지. <하입비스트> 직원들은 이들에게 보낼 선물 리스트를 완성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상상이지만, 각 인물의 성격과 스타일을 떠올리며 고른 선물들을 보며 작은 웃음이 피어날 것이다. 우리가 선택한 선물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아래에서 확인해보자.
뉴진스에게 라이카 Q3
Leica/Newjeans
Leica/Newjeans
시간은 늘 소중하지만, 손으로 붙잡을 수 없는 물 같다. 뉴진스의 평균 나이가 19세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문득 떠오르는 생각, 그때의 나는 가장 사랑스럽고 가장 두려움 없었으며 가장 불같았다. 우리는 핸드폰으로 매일의 순간을 쉽게 기록할 수 있지만, 나는 가끔 더 욕심을 부려 좋은 카메라로 찍은 순간들을 인화해 보관하길 권한다. 본가에 내려가 두꺼운 사진 앨범을 펼쳤을 때,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 거기 고스란히 담겨 있는 걸 보는 건 아주 묘한 일이기 때문이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그때의 내가 지금의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 편집장 한송인.
리암 갤러거와 노엘 갤러거에게 입벌림 방지 테이프
Olive Young/Oasis
Olive Young/Oasis
곧 내한을 앞둔 오아시스의 노엘 갤러거와 리암 갤러거는 뛰어난 음악적 재능과 카리스마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가끔 불같은 성격과 충돌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하는 두 형제. 과거의 갈등과 다툼이 이번 투어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이 앞선다. 싸움은 말로 시작될 터이니 쉬는 동안만이라도 입을 막고 있자. 에디터 윤지수.
<주술회전> 나나미 켄토에게 오클리 오버 더 톱 선글라스
Oakley/Shueisha
Oakley/Shueisha
평소엔 젠틀하지만 주령들과 싸울 때면 광인으로 돌변하는 나나미 켄토. 하지만 그의 콧대에 부착되어 있는 선글라스는 여간 불안해보인다. 주령들에게는 두려움을, 그에게는 안락한 착용감을 선사할 오클리의 오버 더 톱 선글라스를 선물하고 싶다. 포토그래퍼 정승훈.
칸예 웨스트에게 필립스 소닉케어 전동칫솔
Philips/Aus Taylor
Philips/Aus Taylor
올해 내한 공연 점보트론에 비춰진 그의 티타늄 틀니가 유독 기억에 남는다. 이 전동 칫솔이 치아 건강과 광택 관리에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한다. 언제라도 좋으니 그가 다시 한국에서 번쩍이는 미소를 보여주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에디터 제종현.
지드래곤에게 마음 가득 담은 손 편지
Jungwoo Yang/Hypebeast/Chanel
Jungwoo Yang/Hypebeast/Chanel
평소 팬 ‘사랑꾼’으로 잘 알려진 지드래곤은 팬들로부터 조공은 거절하는 편이지만, 팬들이 직접 만든 귀여운 선물과 손 편지만큼은 기쁜 마음으로 받아준다고 한다. 올해 반가운 컴백을 알린 지드래곤에게 그동안의 수고와 깊은 응원을 전하며, 팬심이 담긴 손편지를 전하고 싶다. 소셜 에디터 양정우.
롯데 자이언츠에게 가을야구
Getty Images/Lotte Giants
Getty Images/Lotte Giants
7년 연속 가을 야구 진출을 실패한 우리의 ‘꼴ㄷ…’ 아니 롯데. ‘롯데’ 캐슬에 살고, ‘롯데’ 마트만 가고, ‘롯데’ 리아 햄버거만 먹는 부산 사람으로서 여간 씁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승 청부사’ 김태형호에 승선한 만큼 2025년에는 이들의 가을 야구 진출을 기대해 보고 싶다. 에디터 정은아.
빈지노에게 신라호텔 케이크
Shinlla Hotels/Beenzino
Shinlla Hotels/Beenzino
지난 11월, 건강한 아들을 맞이한 빈지노 마초바 부부. 사랑스러운 아들 임루빈의 탄생을 축하하고 빈지노 가족의 앞으로의 행복한 앞날을 응원하는 의미로 신라호텔에서 연말 시즌에 출시한 (40만원짜리) 케이크를 선물하고 싶다. 나는 못 사 먹을지언정 성빈 오빠에게는 사줄 수 있다. 엄지원 아트 디렉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