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이 신작 두 개에 관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 외에도 작품에 관한 여러 생각을 밝혔다.
이창동 감독이 현재 제작 중인 신작에 관한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더 필름 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자신의 예전 작품들부터 지금 제작 중인 영화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초록물고기>로 영화계에 입문한 이래로 항상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라며 “<버닝>과 <초록물고기>가 삶을 묘사하는 방식이 달라 보이는 이유는 우리가 사는 세상이 변했기 때문일 수도,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기 때문일 수도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그는 영화에서 음악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자제하는 편이다. 영화 음악은 감정적 울림을 증폭하기 위해 영화 외부에서 인위적으로 오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실제 음악 없이도 관객이 장면의 음악성을 느낄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그는 “팬데믹으로 관객들이 2년, 3년 동안 극장에 가지 못했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부상과 같은 미디어 환경의 변화도 있었다”라며 “지금 한국 영화 산업은 진정한 위기이자 전환점에 서 있다. 사람들은 굳이 극장에서 영화를 볼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 영화를 다른 형태의 엔터테인먼트로 대체 중이다. 이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영화라는 매체의 근본적인 변화일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의 예정된 프로젝트에 대해 “동시에 두 개의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아직 어떤 것을 먼저 진행할지는 모르겠지만, 결정하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