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PEBEAST SOUNDS: 찰리 XCX, 토미 리치맨, 폴 블랑코, 2hollis 등
토미 리치맨의 또 다른 히트곡부터 DJ 퀵의 귀환까지.
<하입비스트> 에디터가 선정하는 10곡의 플레이리스트. 대형 아티스트부터 주목할 만한 신인까지 모아 소개한다.
찰리 XCX ‘Guess’
찰리 XCX가 발매한 신보 <Brat>의 딜럭스 버전에 수록된 곡. 이 곡에서 특히 눈여겨 볼 만한 것은 언더그라운드 아티스트들의 참여다. 100gecs의 딜런 브레이디, 그리고 뉴욕의 클럽 신을 휘젓고 있는 더 데어가 각각 작사와 프로듀싱에 힘을 보탰고, 찰리 XCX의 목소리가 이 곡의 적당히 혼란스러운 무드를 완성했다.
토미 리치맨 ‘DEVIL IS A LIE’
‘MILLION DOLLAR BABY’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토미 리치맨은 성공에 취하기보다 기세를 밀어붙이길 택했다. ‘DEVIL IS A LIE’가 바로 그 결과물이다. 부드럽게 때리는 비트 위에서 내지르는 가성, 그리고 레트로한 뮤직비디오 등 전작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매력을 즐겨보자.
노워리스 ‘WalkOnBy (Feat. 얼 스웻셔츠 & 래 카릴)’
잊을 만하면 새로운 노래와 함께 돌아오는 듀오, 노워리스의 신보 <Why Lawd?>의 수록곡. 힘을 빼고 각자의 고독함에 관해 노래하는 세 캘리포니아 출신 아티스트들의 파트, 그리고 여유로운 분위기의 비트가 적절한 합을 이룬다.
2hollis ‘crush’
로스앤젤레스 언더그라운드 신의 떠오르는 신예, 2hollis의 단순하면서도 변화무쌍한 하이퍼 팝 트랙. 비트에 발 맞춰 걷는 사람들, 그리고 강렬한 조명 아래서 홀로 금발 머리를 흔드는 그의 모습이 담긴 전위적인 뮤직비디오 또한 눈여겨 볼 만하다.
돈 톨리버 ‘BROTHER STONE (Feat. 코닥 블랙)’
돈 톨리버가 신보를 위해 택한 새로운 콘셉트는 바이커 갱이지만, 이 곡에서 만큼은 그의 뿌리인 남부 힙합의 코드가 여실히 드러난다. 짤막한 피아노 루프와 짧고 굵게 치고 빠지는 808 베이스, 그리고 무수히 많은 스트리퍼와 로우라이더 차량으로 가득한 뮤직비디오를 맞이해 보자.
제이슨 마틴 & DJ 퀵 ‘MEET THE WHOOPS’
1990년대 힙합을 풍미했던 지-훵크 사운드를 이끈 프로듀서 겸 래퍼, DJ 퀵. 그의 전성기는 이미 30여 년 전에 끝났을지 모르지만, DJ 퀵은 아직도 이런 음악을 만든다. 어느새 원로 반열에 올라버린 그의 까마득한 후배 제이슨 마틴(구 프라블럼)과 함께 벌스를 주고받고, 자전거도 타면서.
폴 블랑코 ‘Every Night’
살벌한 트랩부터 달달한 발라드까지, 폭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폴 블랑코가 이번에 들고 온 것은 그루비한 알앤비 트랙이다. 감미로운 폴 블랑코의 보컬과 편하게 듣기 좋은 비트는 선선한 여름밤과 꽤 좋은 궁합을 이룰 것이다.
보잭 ‘Abnormal Talk’
빠르고 공격적인 음악만 선보이던 보잭이 웬일로 느릿느릿한 BPM의 곡을 들고 왔다. 하지만 특유의 묵직함과 ‘러프함’만큼은 변함없다. 자고로 EQ는 ‘베이스 부스터’로 설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쟈쟈 ‘Sorry (Feat. EK)’
감미로운 보컬과 늘어지는 듯하면서도 쫀득한 EK의 벌스의 대비가 특히 매력적인 곡. 그 음색의 대비는 이별을 대하는 남녀의 서로 다른 심정이 담긴 가사와도 잘 어우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