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호건이 향년 71세로 별세했다
하늘의 별이 되어버린 레슬링의 아이콘.

WWE 슈퍼스타 헐크 호건이 향년 71세로 세상을 떠났다. WWE가 공식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플로리다 클리어워터 경찰국은 자택에서 심정지로 발견된 헐크 호건을 병원으로 이송해 의료 대응을 했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헐크 호건은 통산 12회의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기록한 인물이자, 1980~90년대 WWE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킨 전 세계 프로레슬링 산업의 선구자다. 지난 2005년, 그는 실베스터 스탤론의 헌정 연설과 함께 WWE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으며, 2020년에는 레전드 팀인 NWO의 일원으로 다시 한 번 이름을 올렸다.
또한 그는 레슬링 외에도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존재감을 드러냈다. 1982년 영화 <록키 3>에서 ‘썬더립스’ 배역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노 홀즈 바드>, <미스터 내니>, <근육질 산타> 등에도 출연했다. 또한, 1985년 CBS 애니메이션 <헐크호건의 록 ‘앤’ 레슬링>, 가족 리얼리티 쇼 <호건은 최고를 안다> 등을 통해 다양한 세대의 시청자들과 소통해왔다.
WWE는 공식 성명을 통해 “헐크 호건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깊은 슬픔에 잠겼다. 1980년대 WWE의 세계적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호건은 팝 컬처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인물 중 하나였다. 우리는 그의 가족과 친구, 전 세계 팬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헐크 호건은 레슬링을 넘어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