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도나호, 스탠퍼드 대학교 신임 체육국장 임명
나이키 전 CEO가 이끄는 체육부는 어떨까?

전 나이키 CEO 존 도나호가 스탠퍼드 대학교의 신임 체육국장으로 임명됐다. 스탠퍼드 대학 총장 존 레빈은 성명을 통해 “새 시대의 대학 스포츠를 이끌 비전과 전략적 통찰력을 갖춘 인물, 그리고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스탠퍼드의 철학을 깊이 이해하는 리더가 필요했다”라며 존 도나호의 리더십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그는 “존 도나호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수익 분배, NIL 계약, 전학 규정 완화, 콘퍼런스 재편 등 급변하는 대학 스포츠 환경 속에서 36개 종목에 걸친 스탠퍼드의 체육 프로그램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졸업생인 존 도나호는 2020년부터 2024년 10월까지 나이키 CEO를 역임했으며, 그 전에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서비스나우와 이베이의 CEO를 비롯해 지난 2015년부터 2025년까지는 페이팔 이사회 의장을 맡은 인물이다. 그의 커리어는 베인앤컴퍼니에서 시작됐으며, 세계 CEO직을 포함해 약 20년간 리더십 역량을 펼친 바 있다.
존 도나호는 “40년 동안 내 삶의 나침반은 언제나 ‘서번트 리더십’이었다. 내가 사랑하는 대학, 그리고 그 체육 조직을 섬기게 되어 큰 영광이다. 스탠퍼드는 학문과 스포츠에서 모두 최고의 성과를 내는 모범 사례이며, 이 팀과 함께 스탠퍼드 체육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고 학생 선수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의 우선 과제로 스탠퍼드 학생-선수 모델 유지, 지속 가능한 재정 체계 확립, 외부 커뮤니케이션 강화 조직 경쟁력 제고 등을 꼽으며, 스탠퍼드 체육부를 미 대학 스포츠의 선두주자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존 도나호는 오는 9월 8일부터 스탠퍼드 대학교 신임 체육국장의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