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말론의 첫 데뷔 컬렉션 런웨이 공개
21세기 카우보이의 유니폼.














포스트 말론이 자신의 브랜드 ‘오스틴 포스트’의 첫 번째 쇼를 파리에서 공개했다. ‘Season One: At First Light’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이번 컬렉션은 카우보이가 상징하는 거친 개척 정신, 진정성, 그리고 자연과의 연결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로 연출됐다.
이번 런웨이는 ‘현대적 카우보이의 유니폼’을 주제로 전개됐다. 타이틀에 걸맞게 아이코닉한 데님 온 데님 룩을 기초로 하되, 맞춤 테일러링과 독창적인 디테일을 통해 고급스럽게 다듬었으며, 골드 스타 장식이 더해진 벨벳 재킷은 목장의 투박함과 록앤롤의 화려함을 동시에 담아냈다.
특히 이번 런웨이에서 눈길을 끈 건 바로 프린지 재킷이다. 프린지 재킷은 본래 비에 젖으면 빨리 마르도록 고안된 기능적 요소였지만, 시대를 거치며 자유와 움직임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아이템이다. 포스트 말론은 걸을 때마다 유연하게 흩날리는 재킷의 시그니처 실루엣을 이용해 프린지가 지닌 역사를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외에도 모든 룩은 정통 웨스턴 부츠와 함께 스타일링됐으며, 실제 말이 런웨이에 등장해 쇼의 몰입감을 배가시켰다. 이는 단순한 트렌드의 차용이 아닌, 라이프스타일로서의 진정성을 보여주려는 메시지로 예상된다. 끝으로, 포스트 말론은 이번 데뷔 쇼를 통해 웨스턴 정신의 지속성과 그 현대적 가치를 동시에 강조했으며, 패션계에서 독자적인 목소리를 가진 브랜드로서의 상징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
포스트 말론의 브랜드 ‘오스틴 포스트’ 첫 번째 런웨이는 상단 슬라이드를 넘겨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