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 반 베이렌동크 2026 FW 컬렉션 공개
쇼장에 폭주족이 등장했다.
월터 반 베이렌동크의 2026년 가을, 겨울 컬렉션 ‘SCARE the CROW / SCARECROW’이 공개됐다. 이번 시즌은 세련되지 않고 다듬어지지 않은 날것의 예술이라는 의미를 지닌 ‘아르 브뤼’를 출발점으로, 공격성과 순수함이 맞부딪히는 감정을 옷으로 번역한 것이 특징이다.
쇼는 스쿠터를 탄 모델이 등장하며 과감하게 시작됐다. 런웨이의 템포를 단번에 끌어올린 스쿠터 오프닝은 곧 이어질 컬렉션의 성격을 예고하는 메타포였다. 그에 걸맞게 런웨이에는 형광에 가까운 비비드 컬러, 과장된 비율의 실루엣, 그리고 장난감 총과 플러시 소재의 ‘무기’ 오브제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거칠지만 유치한 감각을 동시에 드러냈다.
월터 반 베이렌동크의 이번 시즌은 덮개처럼 몸을 감싸는 형태가 종종 포착됐다. 조각을 보호하는 커버에서 착안한 듯한 실루엣은 착용자를 감싸는 동시에 외부로부터 지키기 위한 장치로 작동했으며, 브리티시 울과 나일론, 산업용 테이프 등의 소재가 적용돼 보호복에 가까운 구조로 선보여졌다.
액세서리 역시 강렬하다. 이스트팩과 함께한 백팩과 몬스터를 연상시키는 가방들이 룩의 키를 높였으며, 실용성과 생물적 상상력을 결합한 형태로 컬렉션의 세계관을 확장했다. 일부 룩에는 3D 프린팅 플라워와 플라스틱 오브제도 더해져 아웃사이더 아트 특유의 즉흥성과 조립 감각을 강조했다.
월터 반 베이렌동크의 2026년 가을, 겨울 컬렉션은 상단 슬라이드를 넘겨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