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갤러리와 서드 본이 포착한 도시의 아름다운 혼돈
뉴욕과 멕시코시티가 조우한 그룹전 ‘육체가 도시가 될 때까지, 도시는 늘 존재한다 / hasta que el cuerpo se convierte en la ciudad, siempre lo es.’
마켓 갤러리(Market Gallery)와 서드 본(THIRD BORN)의 새로운 그룹전 ‘육체가 도시가 될 때까지, 도시는 늘 존재한다 / hasta que el cuerpo se convierte en la ciudad, siempre lo es’에서 아카이브가 생생하게 살아난다. 뉴욕과 멕시코시티 출신이거나 이 두 도시와 인연이 있는 아티스트들이 모여 아카이브의 무게, 그 다중 우주와 다양한 이면을 추적하는 시대 초월적인 질감의 전시를 선보인다.
로마 노르테(Roma Norte) 갤러리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두 도시 간의 시각적 대화로, 욕망만큼이나 파편화된 내러티브로 형성된 도시의 삶에 대한 관찰을 통해 연결된다. 이주, 기억, 정치적 현실은 부분의 합보다 훨씬 더 거대한 장소를 계산하는 임무를 띤 ‘아카이빙 머신’을 통해 흡수되고 재해석된다.
이 전시에는 라에다 사데(Raeda Saadeh), 아나 벨라 가이거(Anna Bella Geiger), 밍 스미스(Ming Smith), 미겔 칼데론(Miguel Calderón), 실비아 그루너(Silvia Gruner), 매기 리(Maggie Lee), 그리고 고인이 된 영화감독 사라 민터(Sarah Minter) 등 세대와 매체를 아우르는 17명의 재능 있는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친밀감, 사색, 정체성의 지형을 탐구하는 작품을 선보여 온 브루클린 기반 사진작가 조라 지허(Zora Sicher)의 큐레이터 데뷔 무대이기도 하다.
물리적 기념물과 기억의 표식은 육체와 정신의 맥락과 맞닿아 있다. 예를 들어, 기차가 있는 곳에는 몸의 흐름과 공감의 시선이 존재한다. 가비 세페다(Gaby Cepeda)는 전시 서문에서 할 포스터(Hal Foster)의 ‘아카이브 충동(An Archival Impulse)’을 인용하며 “여기에도 지식보다는 사랑에 더 가까운, ‘연결될 수 없는 것을 연결하려는’ 의지가 지속되고 있지만, 이는 불가피하게 맥락화하려는 의지”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아카이브는 필연적으로 집합과 축적으로 나타난다. 하나의 몸, 하나의 장소로서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 또 다른 층을 요구하는 새로운 층이다. 세포가 또 다른 세포를 낳고, 페이지가 다른 페이지를 만들며, 개념이 또 다른 개념을 완성하듯, 도시는 성장하며 결코 잠들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전시 ‘육체가 도시가 될 때까지, 도시는 늘 존재한다 / hasta que el cuerpo se convierte en la ciudad, siempre lo es’는 11월 1일까지 서드 본에서 관람할 수 있다. 참여 아티스트 전체 명단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니카 바르보자(Danica Barboza)
루아 볼리외(Lua Beaulieu)
미겔 칼데론(Miguel Calderón)
아술 에렌베르크(Azul Ehrenberg)
아나 벨라 가이거(Anna Bella Geiger)
실비아 그루너(Silvia Gruner)
매기 리(Maggie Lee)
아우라헤름 레오니다스(Auraherm Leonidas)
한나 & 클라라 리덴(Hanna & Klara Liden)
사라 민터(Sarah Minter)
조라 모니즈(Zora Moniz)
헤라르도 로차(Gerardo Rocha)
라에다 사데(Raeda Saadeh)
프란시스카 G. 핀손 삼페르(Francisce G. Pinzón Samper)
밍 스미스(Ming Smith)
헬렌 슈(Helen Shu)
알릭스 베르네(Alix V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