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작동 상태의 ‘해트필드’ 애플-1, 본햄스 경매서 최대 80만 달러 예상
애플-1 레지스트리 48번으로, 실물이 확인된 현존 74대 가운데 하나다.
요약
Bonhams가 최초의 사전 조립형 개인용 컴퓨터인 Apple-1 가운데, 실제 작동하는 희소 모델인 "Hatfield" Apple-1을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메인보드에는 공동 창립자 Steve Wozniak의 서명이 있으며, 출품작에는 Steve Jobs가 서명한 1978년자 편지도 함께 포함된다.
초기 소유자까지 이력이 명확히 추적 가능하고 구성 부품 대부분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현재까지 실존이 공식 확인된 Apple-1 총 74대 중 하나로 평가된다.
본햄스가 애플의 출발을 알린 컴퓨터 ‘해트필드’ 애플-1을 경매에 내놓는다. 지금도 작동하는 이 기기는 컴퓨팅 역사 초창기를 상징하는 유물이다. 오는 10월 열리는 본햄스의 ‘History of Science, Technology & Computing’ 경매를 대표하는 출품작으로, 작동 상태와 완전한 소장 이력은 물론 애플 공동 창업자 두 사람의 흔적까지 갖춘 보기 드문 사례다.
이번 출품의 중심에는 1976년에 제작돼 현재까지 작동 상태를 유지한 두 번째 배치의 애플-1 메인보드가 있다. 보드에는 오리지널 MOS Technology 6502 마이크로프로세서와 8KB RAM, 키보드 인터페이스, 스프라그 ‘빅 블루’ 커패시터 3개, 오리지널 카세트 인터페이스 보드가 그대로 장착돼 있다. 경쟁 마이크로컴퓨터들이 스위치 뱅크나 느린 텔레타이프 출력에 의존하던 시절, 이 구성은 애플-1을 일반 모니터와 함께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경매에는 오리지널 사용 설명서와 BASIC 매뉴얼, 1977년형 코요 비디오 모니터, 파나소닉 카세트 레코더, 당시의 키보드 2개 등 풍성한 시대 액세서리도 함께 포함된다.
이 제품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탄탄한 문서 이력이다. 메인보드 상단 가장자리에는 기기를 설계하고 손수 제작한 스티브 워즈니악의 서명이 있으며, 출품품에는 1978년 1월 18일 자로 스티브 잡스가 서명한 타이프 편지도 동봉된다. 이 편지에서 잡스는 애플-1의 빈약한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에 관해 애플에 편지를 보냈던 초대 소유자 프레드 해트필드에게 애플 II 보드로의 보상 판매를 제안했다. Computer Data Systems 직원이었던 해트필드는 결국 이를 거절하고 컴퓨터를 보관했다. 보상 판매를 받아들인 많은 소유자가 이후 분해된 보드를 반납한 탓에, 초대 소유자까지의 이력이 확인되고 부품 대부분이 온전히 남아 있는 제품은 극히 희소하다. 이 기기는 2013년 경매에서 약 68만 6,000달러에 마지막으로 거래됐으며, 현재 애플-1 레지스트리 48번으로 등록된 실물 확인 현존 74대 가운데 하나다. 이들 중 작동하는 기기는 더욱 적다.
워즈니악은 1975년 홈브루 컴퓨터 클럽에 가입한 뒤 이 디자인을 구상했고, 1976년 초 이를 시연한 뒤 잡스와 함께 보드를 상용화하기로 결정했다. 두 사람은 1976년 4월 1일 애플 컴퓨터 컴퍼니를 공식 설립했다. 회사의 첫 전환점은 Byte Shop의 소유주 폴 테럴이 조립 완료 보드 50대를 대당 500달러에 주문하면서 찾아왔다. 잡스는 이 주문서를 활용해 생산 시작에 필요한 부품 외상 신용을 확보했다. 애플-1은 약 200대만 제작됐고, 이 가운데 약 175대가 1977년까지 판매됐다. 훗날 잡스는 전기 작가 월터 아이작슨에게 “위대한 예술가와 위대한 엔지니어는 둘 다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는 점에서 닮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며, 당시를 기술적 작업인 동시에 창조적 추구로 규정했다.
‘History of Science, Technology & Computing’ 경매는 10월 4일부터 14일까지 본햄스 뉴욕 경매장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해트필드’ 애플-1의 예상 낙찰가는 50만~80만 달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