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설국열차> 이후 4년 만의 신작 <옥자> 예고편
무려 릴리 콜린스, 틸다 스윈튼 그리고 제이크 질렌할.
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6월 개봉을 확정 지었다. ‘미자’라는 이름의 어린 소녀와 그녀의 친구 ‘옥자’의 우정과 모험을 그린 영화다. 봉 감독이 <설국열차>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자, 최근 오스카를 휩쓴 <문라이트>의 제작자 브래드 피트의 ‘플랜B’가 공동제작과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화제다. 특이한 점은 극장 개봉 대신 넷플릭스의 동영상 스트리밍 시스템을 선택했다는 것. 넷플릭스가 5천만 달러, 한화로 570억의 제작비를 전액 투자해 제작 초기부터 관심을 모았다.
최근 공개된 <옥자>의 예고편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사실 옥자의 정체는 거대 돼지. 강원도의 어느 산골,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 동물 옥자는 미자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옥자가 갑자기 실종되고, 옥자를 찾아 나선 미자가 점점 예상치 못했던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모험 이야기다. ‘인간과 동물과의 유대’와 ‘우리 안의 동물성’을 그린다.
릴리 콜린스,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스티브 연, 폴 다노 등 할리우드의 톱 배우와 안서현, 변희봉, 윤제문, 최우식 등 보석 같은 한국 배우들이 출연한다. 스태프는 더 화려하다. <프랭크>의 작가 존 론슨이 봉준호 감독과 시나리오를 공동 집필하고, 뛰어난 색감과 섬세한 영상미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촬영감독 다리우스 콘쥐가 가세했다. CG는 무려 <라이프 오브 파이>의 에릭 얀 드 보어의 솜씨다. 넷플리스 측은 2017년 6월 28일 옥자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극장 개봉과 스트리밍 서비스를 동시에 추진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