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가정집의 마지막 거주자들
교감을 통해 만들어진 미국 건축가의 유산.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1867~1959)는 미국의 전설적인 근현대 건축가이다. 동서양의 건축을 융합하고, 유럽의 카피에 불과했던 미국 건축이 독자적인 양식을 갖추고 현대건축으로 나아가는 길을 보여준 선구자이기도 하다. 계단이 없는 나선형 구조로 구성된 뉴욕 맨해튼 구겐하임 미술관의 설계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는 70년이 넘는 커리어 동안 대형 건축물뿐만 아니라 300채가 넘는 가정집도 설계했다. 그는 자신의 스타일만을 반영하는 건축가가 아니었다. 단순히 집의 틀만 설계하지도 않았다. 수백 채의 집을 지을때 마다 클라이언트와 대화를 통해 그들이 필요로 하는 집을 구상하고, 집의 외관은 물론 내부의 가구까지 하나의 작품으로 연결한 것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탄생 150주년을 맞아 라이트에게 설계를 의뢰하고, 현재까지 그 집에 사는 몇 남지 않은 사람들의 자택을 촬영했다. 뉴욕 현대미술관 (MOMA)의 수석큐레이터 배리 버그돌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집과 거주자의 관계를 이렇게 설명한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건축물은 항상 거주자와의 대화 그리고 교감을 통해 만들어졌다. 그의 디자인을 이해하는 데 있어 클라이언트는 건축물의 설계도 만큼이나 중요하다.”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헬렌&폴 올펠트 – 1960
헬렌과 폴 올펠트 커플은 1958년 자신들의 집 건축을 의뢰했다. 이 집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사망 직후인 1960년에 완성되었다.
테네시 채터누가, 게르트&시모어 샤빈 – 1952
게르트와 시모어 샤빈 커플은 1949년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에게 건축가 추천을 부탁했고, 그는 자기 자신을 추천했다. 테네시 강 변에 지어진 이 집은 1952년 완성되었다.
뉴욕 웨스트체스터, 로란드&로니 레이즈리 – 1956
로란드와 로니 레이즈리의 집은 1951년에 처음 완공되었고 이후 1956년에 증축되었다. 이 집은 좀 더 큰 커뮤니티 도시 디자인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모데스토, 밥&매리 월튼 – 1957
매리 월튼의 오빠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제자였다. 그녀는 남편 밥과 결혼 직후 그를 설득하여 이 집의 건축을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