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백만 원대 세 발 자동차, 연비 깡패 엘리오
리터당 35.7km의 연비. 거품 없는 자동차.






복잡한 시대에는 간결함이 멋이 된다. 자동차 업계에도 이런 미니멀리즘 트렌드와 궤를 같이하는 초 간결 자동차가 출현했다. 거추장스러움을 사양하고 갖출 것만 딱 갖춘 엘리오다. 엘리오 모터스가 추구하는 자동차의 네 가지 필수 사항은 ‘놀라운 연비’ ‘타협하지 않는 안전성’ ‘미국 생산 혈통’ ‘경제적인 가격’. 합리적이고 안전하며 환경친화적인, 동시에 운전하기 재미있는 차를 만드는 데 필요한 4요소를 제외하고는 모두 덜어냈다.
‘심플한’ 자동차의 결실은 절정의 연비다. 그 결과 8백만 원대 가격으로 리터당 35.7km(84mpg)를 달리는 자동차를 살 수 있는 거짓말 같은 일이 일어났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최저가 자동차 닛산 베르사의 1,100만 원대 가격보다 더 낮다. 5년 된 중고차를 살 수 있는 돈이지만 엘리오의 매력은 연비와 가격을 넘어선다. 경제성에 있어서만은 미니멀을 고수하지만,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는 과감한 실루엣을 보면 마음이 동할 것이다.
엘리오는 기본적인 자동차도 구비하지 못하는 처지의 민중을 위한 거품 없는 이동 수단을 만들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아리조나에 본사, 루이지애나에 공장을 둔 트랜스포트 스타트업의 첫 번째 제품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미 6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전 주문부터 돈을 척척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