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적이고 강력한" 브렉시트 영국 여권 디자인
새 나라 브렉시트 영국, 여권도 새롭게.






브렉시트는 영국의 심상적, 경제학적 지형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EU를 벗어난 영국은 새로운 나라로 다시 태어난 것과 다름없으니 여권도 바뀌어야하지 않을까? 그래서 영국에서 브렉시트 영국 여권 디자인 대회가 열렸다. 물론 디자인 웹진 <디진>이 주관하는 비공식 행사다.
상금 1000파운드를 거머쥔 영예의 우승작은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이안 맥팔레인의 디자인. 현재 통용되는 유럽 여권의 버건디 색깔과 EU에 가입하기 전 시대의 구여권에 사용되었던 다크 블루 색상을 그라데이션으로 조합했다. EU 이전의 영국과 EU 이후의 영국이 다시 EU 밖의 영국으로 이어지는 명쾌한 테마다. ‘시적이고’ ‘강렬하며’ ‘우아하고’ ‘규정할 수 없다’는 심사평은 이에 대한 온당한 찬사. 이번 공모전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디진>의 창립자이자 편집장인 마커스 페어스 역시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한 다중적인 방식으로 브렉시트를 표현한 이 디자인에 완전히 압도되었다는 호평을 남겼다.
“이 디자인은 신체제로의 부드러운 전이, 구체제로 복귀하려는 향수 또는 불길한 어둠 모두로 해석할 수 있다. 이안은 모든 영국 시민을 대표할 수 있는 간결한 디자인을 선보인 합당한 우승자다.
우승을 거머쥔 이안 맥팔레인의 디자인과, 그 밖의 수상작들을 감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