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즈 페스티벌 2017 D-1, 라인업과 관전 포인트
자미로콰이 없다고 환불하면 후회하게 될 이유.
서울 재즈 페스티벌, 줄여서 서재페. 2007년 출발한 이래 매년 5월 개최되는 이 음악 축제는 봄이 가장 높은 순간에 올랐음을 알리는 음악 팬들 사이의 암묵적 합의다. 그 시작은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이었으나, 2012년부터 야외로 무대를 확장하면서 봄 피크닉의 대명사로 거듭났다. 매년 5월의 마지막 주 열려 계절과 계절 사이를 여닫는다.
서울 재즈 페스티벌 2017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매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라인업은 올해도 유효하다. 그 중심에 자미로콰이가 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있었다. 공연을 닷새 앞두고 보컬 제이 케이가 허리 부상으로 인한 공연 취소라는 비운의 소식을 전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하지만 환불을 결정하는 건 성급한 판단이다. 양일권 구매자는 물론 원래 자미로콰이의 공연이 예정되었던 28일 1일권을 구매한 재즈 애호가들도 한 번 더 곱씹어 보아야 할 라인업이 여기에 있다.
서울 재즈 페스티벌 2017은 5월 마지막 주 주말, 27일과 28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개최된다. 본디 공연 예매란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법. 온라인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현재 28일(일) 1일권 예매가 가능하고, 2일권과 27일(토) 1일권 티켓은 취소표에 한해 판매 중이다. SJF 2017 D-1, 타임테이블부터 서울 재즈 페스티벌 스태프와 <하입비스트>가 추천하는 서재페 애프터 파티로 제격인 ’애프터 재즈’ 클럽 목록까지 꼼꼼하게 챙기자.
헤드라이너: 혼네와 다이안 리브스
소울풀한 보컬 사운드와 감각적인 신디사이저를 융합한 음악으로 쓸쓸한 낭만의 정서를 전하는 밴드 혼네. 이들이 자미로콰이를 대신해 28일 일요일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27일과 달리 28일은 전체 공연의 헤드라이너로 공연하는 만큼 이틀 공연이 똑같을 리 없다. 양일권 구매자도 만족할만한 특별한 무대를 준비 중이다. 27일 토요일은 그래미상 5회 수상에 빛나는 현존하는 최고의 재즈 디바 다이안 리브스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
50주년을 앞둔 관록의 브라스 밴드 타워 오브 타워, 재즈 기타 거장 팻 마티노, 세계적인 스윙 밴드 스쿼럴 넛 지퍼스 등 재즈의 전설들이 올림픽 공원을 재즈 바이브로 채운다. 브리티쉬 소울의 여성 싱어송 라이터 리앤 라 하바스와 보컬리스트 세실 맥로린 살반트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고 서재페의 단골 아티스트 바우터 하멜과 감성 밴드 마마스 건, 니바디가 합류했다.
올해 서재페는 재즈부터 힙합, R&B, 어쿠스틱, 록, 크로스오버 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음악을 총망라했다. 독특한 그루브와 감각적인 가사로 사랑받는 자이언티와 세련된 감각으로 무장한 크러쉬는 국내 아티스트 라인업에서 단연 돋보이는 이름이다. 지코와 비와이를 위시해 존 박, 에릭남, 곽진언, 로이킴 선우정아 등 장르별 트렌드는 이끄는 아티스트들이 라인업을 채웠다. 에픽하이 x 넬, 정승환 x 샘김, 밀릭 x 온오프오프 x 펀치넬로, 윤석철 트리오와 감성 보컬 백예린의 컬래버레이션도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피아니스트 지용,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 한국을 대표하는 크로스오버 밴드 두번째달, 여성 싱어송라이터 강이채의 무대도 재즈팬을 만난다.
5월 27일 (토)
다이안 리브스
혼네
스탠리 클락 밴드
리앤 라 하바스 (솔로)
아르투로 오패릴 & 더 아프로 라틴 재즈 앙상블
바우터 하멜
아비샤이 코헨 쿼텟
지용
루시드폴 퀸텟
지코
크러쉬
비와이
두번째달
스탠딩 에그
에릭남
크리스토퍼
정승환 x 샘김
JSFA
강이채
베이빌론
5월 28일 (일)
자미로콰이
타워 오브 파워
팻 마티노 트리오
에픽하이 x 넬
세실 맥로린 살반트
스쿼럴 넛 지퍼스
자이언티
10cm
마마스건
존박
로이킴
곽진언
KNEEBODY
고상지 TANGO x MUVAQ ORQUESTA
유준상’S JNJOY20 BAND
선우정아
윤석철트리오 x 백예린 홍대광
밀릭 x 오프온오프 x 펀치넬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