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 앤더슨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모티브 삼은 카페
중국 청두로 떠나야 할 새로운 이유.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웨스 앤더슨 특유의 동화 같은 색감과 감각적인 영상미가 담긴 결정체였다. 영화 속의 그 호텔에서 차 한잔 마셨으면 하는 소망이 있었다면, 새해에는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 멜번 기반의 디자인 스튜디오 Biasol이 웨스 앤더슨의 독특한 비주얼과 멜번 카페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카페를 중국 청두에 등장시켰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디자인적으로 재해석한 신선하고 모던한 공간의 탄생이다.
카페는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파스텔톤 색깔을 벽과 가구 곳곳에 사용했다. 생동감 있는 동시에 어딘가 향수에 젖게 하는 색채는 궁극의 여성미를 뿜어내지만, 공간의 전체 분위기는 절도 있고 위엄이 흐른다. 감독의 특기인 좌우 대칭 구도를 적극 활용해서다. 한국의 카페 프랭크에서 만날 수 있는 맨들스 케이크만으로는 영화의 감동을 재현하기 부족했다면, 이제 청두로 시선을 옮길 차례다.
The Budapest Cafe
Number 7, 2nd Section ot the 2nd Ring Rd, JianShe Lu, Chenghua Distri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