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모바일 버전 외 새 <디아블로> 프로젝트 추진중?
2019년 공개.

지난 11월 3일, 블리자드는 오랜 유저들의 기대와 동떨어진 <디아블로>의 모바일 버전, <디아블로: 이모탈>을 공개하며 수많은 시리즈 팬들의 원성을 샀다. 블리즈컨 <디아블로: 이모탈> 발표 현장의 싸늘한 분위기는 여러 소셜 미디어를 통해 퍼졌고, 이 여파로 블리자드의 주가는 약 12조원 가량 곤두박칠 쳤다.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깨달았을까? 그로부터 한달이 지난 지금, 블리자드가 돌연 <디아블로> 시리즈의 새 프로젝트에 대해 언급하며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발단은 한 유저로부터. 닉네임 ‘ReactionTim’을 사용하는 <디아블로 3> 공식 포럼의 유저는 자신이 블리자드의 오랜 팬임을 밝히며 <디아블로: 이모탈> 출시에 대한 실망의 이유와 블리자드의 향방이 담긴 장문의 글을 포럼에 남겼다. 요는 ‘블리자드가 새 <디아블로> 시리즈를 선보이지 않는다면, 큰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내용. 글은 화제가 됐고, 내용은 블리자드에까지 닿았다.
글을 접한 블리자드가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 <디아블로 3>의 커뮤니티 매니저는 포럼에 “2019년 한 해 동안 공개할 다양한 <디아블로> 시리즈의 프로젝트를 수립하는 중이다. 말보다는 직접 보여주는 게 옳다고 생각한 바,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정보 공개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는 답변글을 게시했다. 과연 어떤 프로젝트가 될 지는 미지수지만 <디아블로: 이모탈>의 충격을 상쇄할 수 있길 바란다는 것이 블리자드의 공식 발표를 접한 유저들의 입장이다.
블리자드는 후회막급의 의미를 비로소 깨달은 것일까? 정황을 토대로 추측컨대, 새 프로젝트가 모바일과 관련된 것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