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 스니커 디자이너가 공개한 미래 청키 운동화
“나는 사실 ‘아빠 운동화’ 트렌트의 팬은 아니야”

연속 메가 히트 중인 청키 스니커. 아디다스 이지 700과 나이키 에어 모나크는 물론, 발렌시아가 트리플 S, 루이비통 아치라이트, 디올 옴므 스니커 B22, 휠라 베놈 등 스포츠 브랜드와 럭셔리 하우스 할 것 없이 선보이는 아이템이다. 청키 스니커 트렌드의 지속 될 지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지만, 한 가지 확신할 수 있는 건 쉽사리 사그러들 불씨는 아니라는 것. 훗날 어떤 디자인이 눈을 번뜩이게 할까? 네 명의 콘셉트 스니커 디자이너가 미래형 운동화로 트렌드의 비전을 공유했다.
Romain (@thegoldenshape)
“나는 일명 ‘아빠 운동화’ 트렌드의 팬이 아니다. 가장 싫어하는 제품을 고르자면 이지 사막쥐 500. 둥그런 실루엣 때문에 운동화 보다 농구화로 느껴지거든.”
나이키 업템포와 오프 화이트 혼종을 탄생시킨 스니커 디자이너 로메인은 버팔로 플랫폼을 영감으로 한 신발을 선보였다. 그는 부분별로 접근하는 방식을 염두에 두고 세심하게 디자인을 완성했다.
Cam Stewart (@argoconcepts)
“청키 스니커 트렌드는 수십 년 전 스타일을 되새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시대와 관련이 있다. 그 시대의 스타일과 브랜드를 부활시키는 게 추세인 것 같다. 그게 지속된다면 개혁이 필요하겠지.”
캠 스튜어트는 신작으로 현 트렌드의 밑바탕이 된 시대를 강조했다. 여러 개의 패널과 재료를 결합한 것이 디자인 특징. 영감이 된 스타일을 동시대적으로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 다양한 요소가 합쳐졌지만, 실루엣은 그 어느 것 보다 매끄럽다.
Cherif Khaldi (@cappiekaldi)
“내가 이제껏 본 것 중 루이비통 아치라이트가 가장 무모한 운동화다. 아빠 운동화 트렌드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더 많은 ‘테크 운동화’를 보고 싶다.”
리복과 오프 화이트, 루이비통, 슈프림, 그리고 나이키가 만났을 때 어떤 디자인이 나올 지 궁금하다면 @cappiekaldi 인스타그램 계정을 살펴보시라.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로 브랜드 간의 혼종을 예측하는 ‘What If’ 콘셉트 작업물을 전개 중이다. 스니커 디자인, ‘UNSLVD’ 의류 라인 등 다재다능하게 능력을 발휘하는 그는 스웨이드와 누벅을 적용한 갑피와 밀도는 높지만 단순한 밑창을 매치한 운동화를 제시했다.
Chris Frangoulis (@maroonnyc)
“청키 스니커 트렌드의 매력은 소비자로서 익숙하게 접한 것과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위험을 무릅쓰고 대담한 제품을 출시한 럭셔리 브랜드가 큰 성공을 거뒀다.”
크리스 프랑골리스는 스니커 커스텀에 장기가 있는 콘셉트 디자이너다. 최근 공개한 나이키 에어맥스 1 커스텀과 아디다스 울트라부스트 프리미엄이 그 증거다. 그는 톤 온 톤 배색한 갑피와 도톰하면서도 날렵한 인상의 밑창을 합쳐 고급스럽고 캐주얼한 디자인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