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내리는 남자들이 꼽은 서울 최고의 라떼 맛집 9곳

“라떼는 말이야!”

음식
52,872 Hypes

센스와 실력을 겸비한 바리스타에게 서울에서 가장 맛있는 라떼를 맛볼 수 있는 카페를 물었다. 추천하는 카페와 이유는 대게 비슷했고, 대략 열 곳의 카페로 목록이 추려졌다. 이곳을 모두 돌아보고 느낀 점은 이제는 너무나도 익숙한 커피와 우유의 배합을 다채로운 풍미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었다. 우유와 함께 녹아든 커피의 향과 산미로 뚜렷한 개성을 드러내거나 견과류를 사용해 라떼 특유의 고소한 맛을 배가한 곳도 있어 마시는 즐거움이 남달랐다. 급변하는 카페 트렌드 속에서 뚝심있게 높은 품질을 유지한 카페 열 곳.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모멘토 브루어스로 소개를 시작한다.

모멘토 브루어스

호주 멜버른의 유명 로스터리인마켓 레인의 원두를 직접 수입해 커피를 내리는 모멘토 브루어스는 여러 바리스타가 인정하는 카페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이곳의 라떼를 최고로 손꼽았다. 여러 종류의 원두가 구비되어 있어 조금은 생소할 수 있지만, 친절하게 설명을 덧붙여 주고, 직접 원두를 구매할 수도 있다. 방문할 가치는 두말하면 입 아프다. 

주소: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2길 19-18 1층

아러바우트

아러바우트가 한남동 1호점의 문을 열었을 당시, 커피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입소문의 이유는 단연 훌륭한 커피의 맛. 작은 크기의 동네 카페로 시작해, 한남점, 가로수길점 등으로 규모를 확장할 수 있었던 이유 역시 카페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품질에 집중한 덕분 아닐까. 커피의 향과 산미를 부드럽게 감싸는 고소하고 쌉싸래한 라떼를 좋아한다면 들러볼 것.

주소: 서울시 용산구 대사관로8길 15

블루보틀 역삼

블루보틀의 커피에 관해서는 바리스타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게 갈리지만, 브랜드의 철학과 커피의 질을 일일히 검수하는 시스템은 한 번쯤 직접 경험할 만하다. 현재 성수동, 삼청동, 역삼동, 압구정동 등 서울의 여러 지역에 블루보틀 매장이 생겨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블루보틀 역삼점은 여러 회사가 밀집된 지역에 자리한 만큼, 이른 아침에 문을 연다.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언제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곳. 블루보틀은 매장이 도심 속 오아시스와 같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대나무 숲을 염두에 두고 내부를 디자인했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29 강남N타워 G층

트래버틴

한강로 은행나무길에 있는 트래버틴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분위기가 감도는 카페. 덴마크의 라 카브라 커피를 공식 수입, 다양한 스페셜티 시즌 커피로 소개하고 있다. 세 종류의 라떼를 전개한 초창기와 달리, 현재는 화이트 메뉴를 하나로 통일했다. 플랫 화이트와 카푸치노를 결합한 듯, 부드러우면서도 개성이 있는 맛을 표현한 메뉴. 이와 함께 핸드드립으로 내린 싱글 오리진 커피도 인기가 높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7길 18-7

위커파크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한 잔씩 마시러 오는 석촌호수 앞 작은 카페. 진하면서도 고소한 위커파크의 플랫 화이트는 두고두고 생각나는 메뉴인데, 아마도 공간의 따뜻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맛이 더욱 배가된 것이 아닐까 한다. 그만큼 조용하고 아늑한 위커파크는 동네 주민들이 자주 발걸음을 옮기는 방앗간과도 같은 곳이다. 이곳에서 꼭 맛보아야 할 것이 바로 디저트다. 특히 비스킷 위에 초콜릿 조각을 얹고 구운 마시멜로로 마무리한 스모어는 톰 미쉬도 극찬한 메뉴다.

주소: 서울시 송파구 석촌호수로 298

도렐

커피의 쌉쌀함과 달콤하고 고소한 크림의 극강 조합은 도렐의 너티 클라우드가 가히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바리스타가 내어준 너티 클라우드를 그 자리에서 한 모금 마셔보면 제주의 카페가 어떻게 육지에 진출해 크게 자리 잡을 수 있었는 지 단번에 이해가 된다. 비결은 견과류를 베이스로 한 너티 크림. 차가운 우유와 너티 크림 그리고 그 위에 녹아든 에스프레소의 배합은 오랜 시간동안 잔상이 남을 정도로 밸런스가 훌륭하다. 주의할 점은 절대 저어선 안된다.

주소: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7길 11

듁스커피

카페를 가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지만, 듁스커피 상수에 오는 사람들의 목적은 단 하나. 질 좋은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다. 다소 작은 규모의 운영되는 이곳은 카페보다 쇼룸에 가까운 형태다. 자리를 잡고 앉을 수 있는 좌석도 다섯 개가 전부.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에서 운영하는 곳이기 때문에 여러 원두가 주는 다채로운 커피의 풍미를 소개하는 것에 집중한다. 커피를 잘 모르더라도 괜찮다. 이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원두를 자세히 설명한 안내서가 배치돼 있고, 바리스타 역시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에 충실한 편이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어울마당로2길 10

프릳츠

수준 높은 커피하면 떠오르는 카페 중 하나인 프릳츠는 카페 트렌드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제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두말할 것 없는 커피는 물론 다양한 베이커리 메뉴와 직접 만든 제작 상품이 준비돼 있어 여러모로 만족도가 높은 곳. 프릳츠가 빠지는 구석이 없는 이유는 잔뼈가 굵은 이들이 모여 만든 곳이기 때문이다. 김병기 대표를 중심으로 여러 바리스타와 파티셰, 그리고 인테리어 전문가가 각 분야를 책임지고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직접 경험하면 진가를 단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새창로2길 17

칼레오커피로스터스

건국대학교 근처에 가면 이동동선을 바꿔서라도 이곳에 발걸음을 옮긴다. 따뜻한 분위기가 감도는 칼레오커피로스터스다. 시그너처이자 가장 추천하는 메뉴는 플랫 화이트. 고소하면서도 풍미는 깊고 마무리가 깔끔한 것이 한 모금 마시면 기분까지 환기된다. 이곳에 정을 붙이게 된 데에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것도 한 몫 했다. 커피를 마시는 것은 물론 원두까지 구매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장점. 만약 하루에 딱 한 잔만 커피를 마실 수 있다고 가정한다면, 주저없이 선택은 칼레오커피로스터스의 플랫 화이트다. 다시 말해, 그만큼 커피의 맛은 확실히 보장할 수 있는 곳이다.

주소: 서울시 광진구 아차산로 291

더 보기

이전 글

2019년 10월 셋째 주 발매 목록 – 신발 및 액세서리
신발 엔터테인먼트

2019년 10월 셋째 주 발매 목록 – 신발 및 액세서리

리셀러들이 주목하는 협업 스니커가 잔뜩 쏟아진다.

구찌, 성평등을 조명한 매거진 'CHIME zine' 1호 출간
패션

구찌, 성평등을 조명한 매거진 'CHIME zine' 1호 출간

전세계 인권 운동가와 아티스트가 기고한 글과 사진.

다이슨, 전기 자동차 프로젝트를 끝내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자동차

다이슨, 전기 자동차 프로젝트를 끝내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상용화 할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

왜 조커는 붉은색 슈트를 입고 있을까? 영화 '조커' 의상에 얽힌 비화
엔터테인먼트

왜 조커는 붉은색 슈트를 입고 있을까? 영화 '조커' 의상에 얽힌 비화

“1984년 뉴욕 지하철 총격사건 당시 피의자의 인상착의를 관찰했다.”

2019년 10월 셋째 주 발매 목록 - 의류
패션 

2019년 10월 셋째 주 발매 목록 - 의류

발매 목록에 가을이 왔다.


지금까지 밝혀진,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5에 대한 모든것
게임

지금까지 밝혀진,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5에 대한 모든것

‘떡밥’ 총정리.

LA에서 시가 약 30억 원 가량의 ‘짝퉁’ 조던 스니커가 적발됐다
신발

LA에서 시가 약 30억 원 가량의 ‘짝퉁’ 조던 스니커가 적발됐다

오프 화이트와 나이키의 협업이 대다수.

다양한 시점에 초점을 둔 코스트퍼킬로 2019 FW 컬렉션
패션

다양한 시점에 초점을 둔 코스트퍼킬로 2019 FW 컬렉션

’19.002’.

트래비스 스콧, 조던 브랜드와 ‘HIGHEST IN THE ROOM’ 앨범 굿즈 발매
패션

트래비스 스콧, 조던 브랜드와 ‘HIGHEST IN THE ROOM’ 앨범 굿즈 발매

지금 놓치면 후회한다.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의 불꽃이 그려진 골프 르 플레르 x 컨버스 척 70 '플레임'
신발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의 불꽃이 그려진 골프 르 플레르 x 컨버스 척 70 '플레임'

앨범 ‘Cherry Bomb’ 커버의 그 불꽃.

More ▾
 
뉴스레터를 구독해 최신 뉴스를 놓치지 마세요

본 뉴스레터 구독 신청에 따라 자사의 개인정보수집 관련 이용약관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