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에어팟 프로, 구매 욕구 샘솟게 하는 포인트 4가지

애플이 최근 선보인 에어팟 프로가 국내에도 발매됐다. 애플의 세 번째 에어팟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애플은 불과 몇개월 전에 무선으로 충전 가능한 에어팟 2세대를 출시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신제품을 세상에 내놓았다. 에어팟 1세대를 사용하고 있거나 ‘존버’ 대신 2세대를 선택한 이도 적지 않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시간에 새 제품을 자신있게 내놓은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만족스러운 기능과 음질로 호평을 받고 있는 에어팟 프로, 과연 어떤 부분과 기능이 구매 욕구를 샘솟게 하는 것일까? 출시 전, 직접 사용해보고 추린 핵심 4가지를 아래에 정리했다.

디자인

에어팟 1세대와 2세대는 일명 ‘콩나물’로 불리더니, 이번에는 ‘헤어 드라이기’라는 별명이 붙었다. 귀에 꽂는 부분은 다소 크고 둥근 반면 외향 마이크가 있는 아래는 이전보다 짧은 디자인. 애플은 기존의 이어팟 디자인을 다시 들여다보고 수천 가지의 귀 모양 3D 모델링을 통해 각각의 부품을 꼼꼼하게 배치해 이러한 디자인을 완성시켰다. 실제로 착용하면 귀에 편안하게 감기는 동시에 팁이 전보다 짧아 더욱 안정감이 느껴진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제공하는 무선 이어폰은 꽤나 익숙하다. 하지만 애플은 편리하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고객 선호도가 높은 에어팟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다각도로 섬세하게 설계해 다시 한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에어팟 프로는 귀 내부의 구조는 물론 이어팁의 밀착 여부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반응한다. 또한 온전히 사운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마이크를 안과 밖에 더해 바깥 소음과 몸 안에서 울려 퍼지는 여러 잡음을 감쇠시킨다. 기능을 활용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터치 한 번으로 주변음을 자연스럽게 사운드에 녹이는 주변음 허용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팁 옆에 있는 긴 버튼을 길게 누르거나 아이폰 제어센터에 있는 볼륨 버튼을 길게 눌러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과 ‘주변음 허용’ 모드를 터치하면 조정 가능하다.

사운드

직접 사용해보고 깊은 인상을 준 부분은 음질이었다. 미세한 차이지만, 이전 에어팟에 비해 더 깨끗하게 다듬어진 음을 뽑는 느낌이다. 베이스나 울려 퍼지는 사운드 역시 볼륨감 있게 전달한다. 에어팟 프로에는 적응형 EQ가 탑재됐다. 이는 귀 내부 형태에 맞춰 음질을 자동 조절하고 H1 칩과 연동해 청취 레벨을 조절한다. 게다가 내향 마이크로 중주파와 저주파를 조절해 미세한 부분도 조절해낸다.

이어팁

에어팟 프로는 3가지 크기의 이어팁이 함께 제공된다. 주목할 만한 것은 사용자의 귀에 올바른 크기의 이어팁을 선택한 것인지 자가 진단을 하는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아이폰 설정에서 블루투스를 누르고 에어팟 프로 옆에 있는 ‘i’ 아이콘을 누르면 ‘이어팁 착용 테스트’ 메뉴를 찾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귀와 에어팟의 밀착 정도를 확인 가능한데, 사용자마다 양쪽 귀의 사이즈가 다를 수 있어 각기 다른 사이즈의 팁을 장착하거나, 모든 사이즈의 팁 역시 개인에 따라 적합하다고 판단될 수 있어 선호도에 따라 사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