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프로필: 트위치

지금 트위치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엔터테인먼트 
13,230 Hypes

더이상 “트위치가 뭐야?”라고 묻지 않는다. 대신 “요즘 누구 구독해?”라고 묻는다. 줄곧 ‘비주류’로 취급됐던 인터넷 방송은 유튜브 및 각종 PC 게임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이제는 어엿한 것이 됐다. 인터넷 방송을 두고 여전히 선정적인 장면만을 떠올리는 게 오히려 구식으로 보이는 시대, 트위치는 그렇게 인터넷 방송 플랫폼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2017년 전 세계 기준, 트위치의 한달 평균 방문자 수는 약 8억 명에 달하며 총 시청 시간은 총 3,550억 분이다. 하루 평균 약 1,500만 명의 유저가 트위치를 방문했다.

트위치는 어떻게 대세가 됐을까. 트위치는 유튜브 혹은 아프리카 TV와는 무엇이 어떻게 다를까. 대체 왜 이렇게 난리일까. 세계 최대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에 대해 풀었다.

설립자 혹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Who’, 브랜드 핵심 가치 ‘What’, 설립 시점 및 전개 기간 ‘When’, 기반 지역 ‘Where’, 인기 요인 ‘How’, 그리고 지금 이 브랜드를 알아야 하는 이유 ‘Why’.

www.twitch.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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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트위치를 약 1조 1천3백억 원에 사들였다.”

Who

고교 시절부터 게임을 통해 우애를 다져온 에밋 시어와 한국계 미국인 저스틴 칸은 자신이 찍은 비디오를 공유할 수 있는 스트리밍 사이트 ‘저스틴 TV’를 만들었다. ’저스틴 TV’의 목적은 라이프스타일의 공유. 저스틴 칸은 채널의 활성화를 위해 직접 8달 동안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 모든 자신의 일상을 비디오로 공유했다. 2년 뒤, ‘저스틴 TV’는 약 3,000여 명의 유저가 활동하는 중견 채널로 성장했다. 하지만 비디오 공유 채널에 그친 ‘저스틴 TV’는 성장에 명확한 한계가 보였고, 이에 에밋 시어는 좀 더 차별화된 스트리밍 채널을 만들고자 했다. 그가 눈을 돌린 분야는 바로 게임. 결국 둘은 게임 스트리밍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채널 ‘트위치 TV’를 출범하기에 이르렀다. 타인의 게임 플레이를 연구, 관찰하고자 하는 심리를 파고든 트위치는 명실공히 최고의 게임 스트리밍 채널로 떠올랐고, 이후 아마존은 ‘트위치 TV’를 약 9억7천만 달러, 우리돈 약 1조 1천3백억 원에 사들였다.

브랜드 프로필: 트위치, 세계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

HANDOUT / GETTY IMAGES

 

What

‘게임을 잘하고 싶다, 그저 공략법을 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트위치를 만든 에밋 시어는 이같은 게이머들의 심리를 파고들었다. 나보다 게임을 잘하는 누군가의 플레이를 실시간으로 감상한다면, 결국 나의 실력도 향상될 수 있지 않을까? 트위치 스트리밍의 원리는 간단하다. 원하는 누구나 계정을 만들어 그저 게임 플레이를 중계하는 것만으로도 방송의 주인인 ‘스트리머’가 될 수 있다. 스트리머는 기본적으로 시청자의 ‘도네이션’을 통해 수익을 얻는다. 수익은 트위치와 스트리머가 5:5의 비율로 나눠 갖는다.

모든 스트리머가 카메라로 얼굴을 공개하거나 마이크로 방송을 진행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누구나 시청자가 될 수도 있다. 원하는 카테고리를 고른 후 흥미롭게 느껴지는 방송을 시청하고, 댓글로 소통하며 즐길 수 있다. 트위치는 당초 오직 게임만을 위한 플랫폼으로 운영됐으나, 2018년부터는 종합 방송 채널로 거듭나고 있다. 트위치는 게임의 이름만으로 구성된 카테고리에 음악, 먹방, 뷰티 등의 일상을 다루는 ‘IRL(In Real Life)’, ‘Social Eating’, ‘Just Chatting’ 등을 추가했다.

브랜드 프로필: 트위치, 세계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

TWITCH

 

When

트위치의 전신인 ‘저스틴 TV’는 2006년 시작됐다.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 TV’로 분리된 건 2011년. 이후 2014년에는 구글이 인수할 예정이라는 소문이 돌았으나, 결국 같은해 9월 아마존이 정식 인수하며 ‘트위치’로 이름을 고쳤다. 한국에 정식 서비스를 출범한 건 2015년 2월부터다.

 

Where

시작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지만 인터넷 스트리밍 플랫폼에 국경이란 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 어느 곳의 누구라도, 컴퓨터 혹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스트리머와 시청자가 될 수 있다. 단 중국은 예외다. 2018년 9월 중국 정부는 자국내 트위치 스트리밍 서비스의 접속을 모두 차단했다.

브랜드 프로필: 트위치, 세계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

TWITCH

 

How

트위치는 아프리카TV 혹은 유튜브와는 다르다. 트위치의 비교적 엄격한 가이드라인은 스트리머들의 무분별한 콘텐츠 생산을 막는다. 시청자의 댓글 또한 엄격하게 규제되고 있다. 한편, 트위치는 편집된 영상 위주인 유튜브보다 더 생방송에 최적화된 영상 플랫폼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스트리밍 플랫폼의 핵심은 방송인과 시청자 간의 소통이고, 소통은 무엇보다 ‘실시간’에 좌우되는 문제다. 한편, 트위치는 자사의 공식 파트너 스트리머와 일반 스트리머를 나누어 운영되는데 공인된 파트너 스트리머는 트위치와 일정 기간 계약을 맺고, 이에 따른 후원금을 지급받는다. 이같은 ‘크리에이터 퍼스트’ 철학은 그 어떤 스트리밍 플랫폼보다 월등한 스트리머의 충성도로 이어진다. 약 1천4백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최고 인기 파트너 스트리머 ‘닌자(@Ninja)’는 트위치로부터 월 약 4억 원 상당의 고정 수익을 받는다.

브랜드 프로필: 트위치, 세계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

ROBERT REINERS / GETTY IMAGES

 

Why

PC 게임의 드높은 인기와 함께 한국의 트위치 이용자수는 현재 약 121만 명에 육박했다. 트위치의 대표 에밋 시어는 한국 지출과 함께 “한국을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고 말했다.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의 종목으로 채택되는 지금, 모두가 스마트폰에 하루의 1/5을 할애하는 지금, 인터넷 방송을 더이상 비주류로 취급할 수만은 없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한 세대가 가장 즐겨 찾는 모바일 앱 2위, 미국의 모든 사이트 중 네 번째로 많은 인터넷 트래픽을 발생하는 사이트, 모두 트위치의 위상을 드러내는 좌표다. 지금 트위치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로 더 긴 설명은 필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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