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아이브가 애플을 떠나는 진짜 이유는 바로 팀 쿡 때문이다?

애플 수석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가 지난주 애플을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자신의 디자인 회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퇴사의 이유를 전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에 의하면, 그가 애플을 떠나는 진짜 이유는 팀 쿡이 스티브 잡스와 달리 제품 개발에 소홀했고, 이에 대해 실망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팀 쿡은 회사 이사진을 재무, 경영 전문가 위주로 구성했으며, 제품 개발에 대한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아이브는 애플워치를 패션 액세서리로 접근했지만 이같은 방향은 애플 경영진과의 마찰을 빚었고, 결국 값비싼 애플워치는 당초 목표한 4천만 대 대신 고작 1천만 대만이 판매됐다. 또한, 아이브가 애플 캠퍼스 건설 관리로 외부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아이폰X 개발에 신경을 쓰지 못했고, 이와 관련된 경영진과의 마찰이 심화되면서 그는 결국 애플을 떠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팀 쿡은 “터무니없을뿐더러 이는 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다. 디자인팀과 애플이 일하는 방식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보도했다.”라고 말하며 해당 복도에 대해 단호하게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