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타'에서 영감을 받은 메르세데스-벤츠 콘셉트카 '비전 AVTR' 공개
운전자의 심장 박동과 호흡을 인식한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영화 <아바타>로부터 영감을 받은 콘셉트카 비전 AVTR을 공개했다.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모습을 드러낸 비전 AVTR는 <아바타>에 등장하는 나비족이 비행 생명체와 교감하는 방식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실제로 비전 AVTR 실내에는 기존 자동차에 있던 스티어링 휠, 기어 박스를 비롯한 제어 장치가 생략됐다. 차량은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움직이지만, 운전자가 센터 콘솔의 조명 컨트롤러에 가하는 손의 압박과 맥박을 고려하여 최적의 속도로 주행한다.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은 비전 AVTR을 소개하며 “앞으로 메르세데스-벤츠는 2030년까지 차량 생산에 소비되는 물과 전기를 각각 30%, 40% 이상 감소시킬 것이며, 차량 생산으로 인한 발생하는 폐기물 또한 40% 이상 감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비전 AVTR의 시트에는 버려진 옷과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완성한 인조 가죽이 사용됐으며, 바닥은 나무 소재로 완성됐다. 배터리 역시 100% 재활용 가능하며 완충 시 최대 70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