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상 후보로 거론되는 영화 ‘미나리’에 응원을 보냈다
주요 부문의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 미국 내 각종 영화상에서 주목받으며 ‘아카데미 어워즈(이하 오스카)’의 주요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정이삭 감독의 작품 <미나리>에 대해 올해 아카데미 수상자인 봉준호 감독이 남긴 감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으로 이주한 한인 이민자 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가 그려진 작품이다.
미국의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가 준비한 온라인 대담에서 봉준호 감독은 <미나리>에 대해 “본인과 본인 가족에 대한 영화를 찍는 것은 많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며 “이 영화가 향수에 젖지 않았다는 것에 더 감사하다. 여러 인물의 시선을 따라가는 점이나 해설이나 내레이션이 없는 점이 거리감을 만들고 그것이 영화를 더 아름답고 보편적으로 만든다”고 밝혔다.
또한 봉준호 감독은 본인의 작품 <옥자>에도 출연한 바 있는 <미나리>의 주연 스티븐 연의 연기를 칭찬하며 “스티븐 연이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첫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게 된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스티븐 연과 윤여정은 내년 오스카의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주요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