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snaps: 서브컬처를 움직이는 서울의 여성 4

언더그라운드 음악 씬부터 타투이스트의 세계까지.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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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문화가 만들어지고 유지되는 데에는 소비자와 제작자, 두 분류가 필요하다. 언더그라운드 음악 씬에는 디제이와 프로듀서가 있고, 문화를 소개하는 라디오 스테이션 기획자가 있다.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려보자. 지금 미디어에서 가장 직관적인 매체는 역시 사진이다. 사진이 소비자에게 도착하기까지는 포토그래퍼의 존재가 불가피하다. 그리고 암묵적이지만, 타투 씬 역시 타투이스트들의 분투 속에서 시장을 키워나가고 있다. 프로듀서 겸 디제이 클로젯 이, 서울 커뮤니티 라디오의 이슬기, 포토그래퍼 홍산, 타투이스트 지해는 각자의 자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바라보는 한국의 서브컬처와 자신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이태원과 망원동을 방문했다.

클로젯 이, DJ 겸 프로듀서

본인의 대한 소개를 부탁드려요.

서울을 중심으로 하우스, 테크노 계열 음악을 만들며 디제잉을 하는 1년 차 프로듀서, 6년 차 디제이 클로젯 이라고 합니다.

디제이 6년 차, 프로듀서 1년 차. ‘경력직 신입’ 같은 느낌이네요.

이 사실을 짚어줘서 오히려 좋은 것 같아요. 사실 투어 디제이들은 다 조금씩 프로듀싱을 하잖아요. 저도 디제이에 묻어가는 느낌으로 프로듀싱이 저의 디제이 활동 연장선에 있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근데 짚어주실 때마다 ‘아, 나 풋내기지.’ 같은 느낌으로 좀 더 낮은 자세로 프로듀싱을 하게 되는 게 있어요.

어떻게 디제잉을 시작한 건가요?

대학교 다닐 때 친한 친구가 디제잉을 하고 있었고, 저도 거의 놀면서 같이 했어요. 그러다가 제가 졸업할 때쯤 피스틸이 생기고, 서울 커뮤니티 라디오가 생겼어요. 그러면서 ‘세 달만 더 해보자’, ‘올해 말까지만 더해보자’라고 생각하다가 지금까지 오게 된 거 같아요.

피스틸은 클로젯 씨에게 의미가 큰 곳이잖아요.

가장 자주 디제잉을 하는 곳이고, 얼마 전 롱 셋도 피스틸에서 했어요. 제가 롱 셋을 한다면 당연히 피스틸에서 해야 했고요. 피스틸은 제가 좋아하는 음악에 전혀 관심 없는 사람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고, 마니아들도 편하게 와서 음악을 듣다 갈 수 있는 그런 곳이에요. 제게는 독보적인 마음의 고향이죠. 언더그라운드 음악에 입문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요.

최근 허니배저 레코드의 식구가 됐어요.

한국의 척박한 하우스 씬 안에서도 편하면서도 인간적인 교류를 할 수 있던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이 허니배저 레코드의 파운더 JNS 씨였어요. 바이닐로 하우스, 테크노를 트는 디제이라는 공통점도 있었고 제가 실제로 존경하기도 해서 이것저것 많이 물어봤어요. 그러다 JNS 씨가 제게 음악도 만들어 보는 게 어떻냐고 권유했고, 데모를 만들면 제일 먼저 들려줬어요. 곡이 쌓이면 당연히 허니배저 레코드에서 내고 싶었고 좋게 봐주셔서 함께 하게 된 거죠.

‘경력직 신인’으로서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지금까지는 다양한 음악을 만들고, 빨리 프로듀서로 뭔가를 보여주고 싶은 조급함이 있었어요. 근데 요즘에는 좀 더 색을 정립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그 바운더리 안에서 일관된 스타일로 디제잉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요.

언더그라운드 음악 씬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디제이 입장에서 정기적으로 음악을 큐레이션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서울 커뮤니티 라디오 초창기에 제가 매주 프로그램을 진행했었는데 그때 디제잉에 대한 시각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라디오 스테이션이 디제이에게 클럽만큼이나 중요한 플랫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거든요. 새로 시작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그에 맞는 준비를 하시길 바라요. NTS 라디오 같은 곳에 인스타그램 DM으로 “저 음악 틀고 싶어요.” 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거든요. 클럽이나 라디오 스테이션에 쉽게 제안하기보다는 프레스 킷이나 포트폴리오를 좀 더 진지하게 만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요.

이슬기, ‘서울 커뮤니티 라디오’ 기획자

소개에 앞서 서울 커뮤니티 라디오를 설명해주신다면?

소위 언더그라운드 뮤직이라 부르는 음악들을 소개하는 채널이에요. 이제 만들어진지 4년 됐고, 보이는 라디오처럼 음악을 라이브로 송출하고 있어요.

서울 커뮤니티 라디오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잖아요. 서울에 라디오 스테이션이 필요하다 생각한 이유는 뭔가요?

원래 해외 라디오 스테이션을 많이 들었어요. 음악 들으러 클럽도 자주 갔고요. 근데 해외 아티스트를 보고 실망한 경우가 꽤 있었어요. 오히려 앞뒤로 트는 로컬 디제이들이 더 잘한다는 느낌도 받았고요. 그러다가 ‘이 사람들 음악은 대체 어디서 들어야 하지?’라는 의문이 생겼죠. 그렇게 시작한 것 같아요.

한국에서 라디오 스테이션을 유지한다는 게 굉장히 어려운 일처럼 느껴져요.

버틴 거죠. 만약 제가 서울 커뮤니티 라디오를 엄청나게 큰 사업처럼 생각하거나 참을성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해올 수 없었을 거 같아요. 같이 일하는 식구들도 묵묵히 자기 할 일 하는 편이고, 산전수전도 다 겪었죠. 사실 서울 커뮤니티 라디오를 그만두면 안 된다는 사명감은 없는데, 언젠가 젊은 친구들에게 넘겨줘야 한다는 생각은 해요. 이 문화를 유지하는 건 결국 젊은 친구들이잖아요. 저희가 아무리 트렌드를 따라가려고 해도 그 친구들을 이길 순 없어요. 언젠가 때가 되면 운영자로만 일하거나, 아예 넘겨줘야겠다고 생각 중이에요.

서울 커뮤니티 라디오가 꽤 오랜 기간 동안 유지되면서 나름의 장벽을 느끼는 디제이들도 있더라고요.

저희가 로컬 아티스트만 하는 게 아니고, 한국에 방문하는 해외 유명 디제이들도 출연하잖아요. 퀄리티 컨트롤을 생각할 수밖에 없어요. 근데 동시에 이제 디제잉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해요. 신인만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그 시간 동안은 잘하든 못하든간에 “이런 사람이 새로 등장했다.”고 소개하려는 시도도 했었어요.

새로운 아티스트는 어떻게 찾나요?

저희에게 본인의 음악이나 믹스를 들어달라는 메일이나 인스타그램 DM을 진짜 많이 받아요. 정성이 담겨있다고 느껴지면 들어보죠. 가끔은 글만 쓰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 거엔 답변을 거의 안 해요. 답변할 시간도 없고요. 그냥 찔러보는 거잖아요. 정말 하고 싶은 사람은 그렇게 안 보내지 않을까요? 그 외에는 우연히 믹스를 듣고 저희가 연락하는 경우도 있어요.

로컬 아티스트가 부족하다고 느낀 적은 없나요?

있죠. 다들 똑같은 거, 비슷비슷한 음악만 틀면 그런 느낌을 받아요. 라디오 스테이션이 좋은 점은 클럽이나 이벤트와 같이 상업적인 곳에서는 틀 수 없는 음악을 틀 수 있다는 거잖아요. 근데 준비 없이 그냥 지난주에 클럽에서 튼 거 또 틀고, 그다음에도 비슷한 음악을 트는 걸 보고 있으면 “새로운 사람 없나?”라는 생각을 해요. 컨텐츠 자체가 지루해지니까요.

올해의 서울 커뮤니티 라디오는 어떤 걸 기획하고 있나요?

이태원 초등학교 근처로 이사를 가요. 지금은 서울 커뮤니티 라디오가 디제이랑 친구들만 가끔 들리는 곳이었다면, 스튜디오를 옮긴 후부터는 오프라인 행사도 많이 하고 싶어요. 디제이들도 스테이션에 왔다 갔다 하면서 편하게 들릴 수 있는 장소가 됐으면 좋겠어요. 공간 자체가 오픈되어있어서 다양한 팝업 스토어도 열고 싶고요. 지금까지는 해외 아티스트와 관련된 행사가 많았는데, 스튜디오를 옮기고 나서는 좀 더 로컬에 힘을 줄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들고 싶어요.

홍산, 포토그래퍼

본인에 대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사진을 찍는 홍산입니다. 여러 미디어에는 ‘영정사진 프로젝트’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어요.

비스킷 하우스의 멤버이기도 해요. 비스킷 하우스는 어떤 단체인가요?

플레이어인 제이 클레프, 미고, 쟈드, 비니플라이와 그래픽 디자이너 겸 영상 감독 비단 그리고 디제이 겸 프로듀서인 코아 화이트랑 제가 모인 크루에요. 사실 하는 일이 다 다르다 보니 크루가 단체로 하는 건 거의 없어요. 크루 보다는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정신 공동체라는 말이 좀 더 어울리는 거 같아요.

사진 장르중에서도 인물 사진만 찍잖아요. 그 이유가 뭔가요?

사람들의 얼굴이 너무 좋아요. 동적인 감정을 제게 주거든요. 사람은 아무리 같은 사람이 계속 사진을 찍어도 얼굴선이 조금씩 바뀌어요. 같은 사람을 여러 명이 찍어도 다 다르게 나오고요. 사람을 관찰하면서 배우는 것도 많고, 함께 작업을 하며 얻어가는 것도 많아요.

“매체에 영정사진 프로젝트로 알려졌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어떤 프로젝트였나요?

제 마지막 모습은 제가 직접 결정하는 게 가장 잘 죽는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했어요. 영정사진은 제가 떠나고 나서 사람들을 맞이하는 마지막 모습이잖아요. 죽음을 잘 준비해서 떠나는 사람도 있지만, 아닌 사람도 많아요.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이의 장례식을 갔을 때, 대충 누끼를 따서 어설프게 웃고 있는 사진이 스크린에 떠 있는 모습이 너무 초라해 보였어요. 그 장례식이 얼마짜리인지와 상관없이 말이죠. 죽음에 대한 경험을 제가 사용하는 언어인 사진으로 표현하고 싶었고, 이를 위해서 사진 촬영 전 유서를 작성하는 과정을 거쳤어요. 사실 매체에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왔다고 소개됐지만, 어르신분들도 많이 오셨어요.

여성의 누드 사진을 다루며 ‘여성성을 빼고 선만 남기고 싶었다.’는 내용이 기억에 남아요.

기존 누드 사진이 섹슈얼한 맥락을 내포하는 경우가 많아요. 설령 그런 의도가 아니었더라도 시선에 따라 그게 담기는 경우도 있어요. 여성의 커브, 곡선을 담고 싶었다는 식으로요. 저도 매체로부터 혹은 사람들로부터 그런 교육을 받고 자란 만큼, 거기서 벗어날 수 있을까란 생각에서 시작했어요. 여성의 곡선에 대한 아름다움이 아니라 인체 자체의 아름다움을 찍고 싶었고요. 언젠가 여성주의를 많이 공부하신 분이 제게 “여전히 너의 사진은 여성을 성적으로 바라보고 찍고 있다.”고 말씀해주신 적이 있어요. 그게 1년 내내 저를 괴롭혔는데 어쩌겠어요. 계속 공부하고, 시도해야죠.

촬영자가 아니라 피사체로 참여했어요. 어떤 기분이었나요?

재밌었어요. 사실 얼마 전까지는 제가 누드 작업을 찍기만 했지, 찍혀본 적은 없었어요. 근데 어떤 포토그래퍼분이 저에게 “너는 무조건 찍혀봐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찍히기 싫어서 어영부영 넘겼는데, 그분이 “찍히는 사람은 사람 눈 두 개와 카메라 렌즈, 세 개의 눈앞에 선다. 그 앞에 서봐야 너도 폭력적이지 않은 시선으로 누군가를 찍을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제가 완벽하게 서로 안심한 상태로 편안하게 작업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카메라 앞에 서보니까 그렇지 않았다는 걸 알았어요. 카메라가 권력을 가지고 있다는 건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몸으로 느낀 거죠. 그래서 그 뒤로는 촬영하기 전에 가지게 된 고민도 많아지고, 피사체로의 경험을 많이 해봐야 찍는 사람으로서 고민을 제대로 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찍히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누군가를 찍어요.

찍히는 사람에서 찍는 사람으로 다시 돌아와서, 특별히 촬영하고 싶은 주제가 있나요?

언젠가 배달이나 청소 일을 하시는 분들을 찍어보고 싶어요. 사회에서 숨겨진 직업군이잖아요. 배달 산업이 혁명적이라고 다들 이야기하지만, 이면에는 사람이 숨어있어요. 그분들의 초상을 찍어서 양지에 드러내고 싶어요. 모두와 똑같이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느끼며 일을 하는 사람임을 보여주는 거죠.

지해, 타투이스트

타투 계정일러스트 계정, 두 가지를 분리해서 쓰고 계시더라고요.

제가 타투이스트라는 시작했을 때, 직업이라는 생각 보다는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했어요. 물론 지금은 책임감을 많이 가져야 하는 직업이란 걸 알고 있지만요. 제가 오직 타투이스트라고는 생각 안 해요. 그림으로 더 댜앙한 걸 표현하고 싶어요.

타투에도 여러 스타일이 있잖아요. 지해 씨는 본인의 그림만을 작업하는 거로 알고 있어요.

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제 그림체로 몸에 새기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사실 타투 스타일에 대해서는 운이 좋았어요. 타투를 시작하기 전부터 SNS에 제 그림을 올려왔는데 좋아해주시는 분이 많았고, 타투를 시작하고 나서는 손님들이 제 그림체에 자신의 이야기를 투영해서 도안을 만들고 싶어하시는 분이 많았어요. 손님들의 이야기를 그려주는 게 의미가 있는 작업이란 생각이 들어서 점점 그렇게 굳어졌어요. 제 그림을 새기는 것에 대한 손님들의 동의는 되게 자연스러웠어요. 제 그림이지만, 손님들의 이야기나 취향, 좋아하는 소재에 대한 것이니까요.

타투이스트로 손님이 원하는 걸 그려준다면, 그림으로 본인의 세계관을 표현한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

계정을 둘로 나눈 것도 비슷한 이유인데요. 타투는 무조건 주문 제작 도안으로만 작업을 해요. 타투는 손님들의 원하는 걸 제가 해석하는 거죠. 대신 아무래도 몸에 남는 거니까 시각적으로 좀 더 예뻐보이고 어떻게 더 어울리는 지에 대한 조언을 드려요. 제가 전문가잖아요. 반대로 그림 계정에는 제가 그리고 싶은 것, 좀 더 제 이야기와 시선이 담긴 걸 그려요.

타투이스트는 음지에 있는 직업이잖아요. 양지에 끌어올리려는 여러 시도가 있었지만, 여전히 불법이에요. 이에 대한 생각이 궁금해요.

당연히 제 직업이 불법이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제가 좋아하고, 책임질 수 있는 모든 행동을 공부하면서 일을 하는데도 불법이란 건 말이 안 돼요. 지금은 과도기라고 생각해요. 한국 밖의 타투 시장에서 얇은 라인 타투를 ‘코리안 타투’라며 부를 만큼 유명해지고 있지만, 또 누군가는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죠. 직업인으로서 저희가 노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답답할 때도 있죠. 저는 떳떳하게 일을 하고 있는데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그걸 악용하는 사람들을 볼 때면 그래요. 실제로 타투이스트끼리 모였을 때 하는 얘기가 있어요. 저희 일이 합법이 되면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날 거라고요.

어떤 이야기를 나누는지 자세히 들을 수 있을까요?

타투가 합법화가 되면 초기 모습은 분명 복잡할 거예요. 자본이 유입되면서 기존 타투이스트들은 홍보 싸움을 시작하겠죠. 합법화가 되면 비즈니스를 해야 할 수밖에 없을 테니까요. 또,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대거 유입될 거 같아요. 이런 걸 달가워할 사람은 없지만, 이걸 겪어야 자신을 스스로 지킬 수 있고 직업인으로 보장도 받을 수 있어요. 그런 얘기들을 해요.

타투가 아직 합법이 아닌 만큼, 공부할 때 어떤 체계나 커리큘럼도 정리되지 않았을 거 같은데요.

체계화된 게 아무 것도 없어요. 저는 사전 조사나 지식 없이 아무 숍이나 들어가서 잘못 배웠고, 그걸 고치느라 고생을 많이 했어요. 합법화가 된 후에는 커리큘럼 같은 게 생기고 좀 더 배우기 편한 환경이 되겠죠.

지금 타투이스트를 시작하고 싶은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합법화가 되기 전에 지금 현주소에서 배우어야 한다면 자신의 취향을 먼저 알고, 어떤 그림을 그리고 싶고, 어떤 그림을 봤을 때 마음에 와닿는지를 찾아보고 그 다음에 좋아하는 아티스트에게 배우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좀 꼰대 같을 수도 있지만, 쉽게 배울 일은 절대 아니에요. 제가 그랬다가 후회를 정말 많이 했어요.

본인이 가장 그리고 싶은 그림은 어떤 건가요?

예전에 전시할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제 감정이나 겪었던 일들, 바뀐 시선 같은 걸 그려요. 제 감정이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그림. “얘가 이걸 그리면서 무슨 감정이었겠구나.” 이런 것도 필요 없어요. 사람들이 봤을 때 딱 감정이 느껴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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