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국제 영화제 '주·조연상' 부문에 남녀 구분이 사라진다
나치 부역자의 이름을 딴 상도 폐지했다.
베를린 국제 영화제의 주연상 및 조연상 부문에서 남녀 구분이 사라진다. 베를린 국제 영화제는 8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1년부터 베를린 국제 영화제가 젠더 중립적인 영화제로 개편되며, 기존 남성과 여성을 각각 선정하던 주연상과 조연상 부문은 성 구분 없는 ‘주연상(Silver Bear for Best Leading Performance)’과 ‘조연상(Silver Bear for Best Supporting Performance)’ 두 가지 상으로 대체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에 부역했다는 지적을 받아온 감독, 알프레드 바우어의 이름을 딴 ‘알프레드 바우어 상’ 역시 폐지된다고 밝혔다. 베를린 국제 영화제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오는 2021년 2월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