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원에 달하는 삼성 이건희 회장의 미술품 컬렉션이 기증된다
피카소, 앤디 워홀, 로댕, 로스코, 박수근 등

지난해 10월 세상을 떠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남긴 문화재와 미술품 컬렉션이 기증된다. 유족들은 ‘이건희 회장 컬렉션’을 삼성문화재단 리움과 호암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네 곳에 기증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앤장법률사무소는 지난해 말부터 한국화랑협회 미술품감정위원회,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 등 세 곳에서 유품의 감정이 진행됐으며, 다음주에 취합된 감정 결과를 토대로 최종적으로 어느 기관에 어떤 작품을 기증할지 최종 조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건희 회장의 컬렉션은 값을 매기기 어려운 국보 30점과 보물 82점, 한국 근현대미술 2천2백여 점, 서양 근현대미술 1천3백여 점 등 1만3천여 점으로 구성됐다.
컬렉션에는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사이 톰블리, 알베르토 자코메티 등 수백억 원대의 작품이 포함됐으며, 컬렉션의 최종 감정가는 최대 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