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브랜드의 풋웨어 부문 부사장이 은퇴를 발표했다
에어 조던과 폼포짓 프로젝트를 이끈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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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와 30년 가까운 시간을 함께한 조던 브랜드의 풋웨어 부문 부사장 젠트리 험프리가 은퇴를 발표했다. 젠트리 험프리는 1994년에 나이키에 입사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특히 마이클 조던의 첫 은퇴 이후 에어 조던 라인업을 재활성화시키거나 조던 브랜드가 1990년대 후반 레트로 라인업을 내놓도록 추진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조던 브랜드에서 수년을 보낸 뒤, 나이키 스포츠웨어와 함께 앤퍼니 하더웨이와 찰스 바클리의 시그니처 라인업들을 2010년대 중반 부활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지난 2015년 나이스 킥스의 닉 데폴라를 통해 젠트리 험프리가 나이키를 떠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그는 바로 다음 달 나이키 골프 부문 담당으로 돌아왔고, 2018년에는 다시 조던 브랜드에 복귀했다.
젠트리 험프리의 은퇴는 나이키의 사내 이메일을 통해 전해졌다. 은퇴일은 오는 9월 30일이며, 다음 날인 10월 1일부터 나이키의 글로벌 남성 풋웨어 및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제품 부문 부사장 크리스 라이트가 그 자리를 이어받게 된다. 크리스 라이트의 대표적 포트폴리오로는 버질 아블로와 함께한 오프 화이트 x 나이키 ‘더 텐’ 컬렉션이 있다. 그는 2011년에 나이키에 합류했고, 그 전에는 2000년부터 2004년까지 리복에서 일하며 RBK 뮤직 서브 레이블을 통해 제이지, 지유닛 등의 아티스트와 함께 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