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애플, 유럽에서는 라이트닝 케이블 탑재된 아이폰 출시 못 한다
USB-C 타입 아이폰 출시되나?
업데이트 (9월 24일): 유럽위원회(EC)가 스마트폰을 포함한 소형 전자기기에 범용 충전 타입을 도입하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앞으로 유럽연합 국가에서 모든 스마트폰은 USB-C타입 충전을 지원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소비자가 새로운 기기를 사더라도 기존 충전 장치를 재사용하여 쓰레기를 줄이기 위함이다. EC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폐기되거나 한 번도 사용되지 않은 충전 케이블은 매해 1만1천 톤 이상이 배출되고 있다.
현재 삼성, 화웨이 등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브랜드는 USB-C타입을 채택하고 있는 만큼, 이번 변경은 사실상 애플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애플은 해당 내용이 전해진 9월 22일 성명을 통해 “커넥터를 한 가지로 강제하는 것은 혁신을 방해하고, 소비자를 불편하게 할 수 있다”라고 불쾌함을 드러낸 바 있다.
EC는 새로운 규제가 2022년부터 도입되길 희망하고 있다. 다만, 실질적으로는 적용될 때까지 몇 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내용 (9월 22일):애플의 독자 규격인 라이트닝 케이블이 유럽 지역에서 금지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로이터>는 9월 22일 유럽위원회가 휴대전화, 태블릿 PC, 헤드폰 등 모든 기기의 충전기를 한 가지로 통일하는 입법 제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설명에 따르면 위원회는 휴대전화, 태블릿 PC 등의 전체 구성에서 충전기가 제외되기를 원하며, 이러한 조치는 환경과 사용자 양측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에서 어떤 종류의 단자가 표준으로 규정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로이터>는 “2019년 유럽 위원회 연구에 따르면 2018년 휴대전화와 함께 판매된 충전기 절반은 USB 마이크로-B 커넥터가 있는 반면, 29%에는 USB-C, 21%에는 라이트닝 커넥터가 탑재되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출시되는 휴대전화 대부분에는 USB-C 포트가 탑재되고 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애플은 성명을 통해 “커넥터가 한 가지 유형을 따르도록 강제하는 규칙은 혁신을 방해하고, 전자 폐기물을 생성하며 소비자를 불편하게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