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뭐 보지?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추천작 6

2021년 추석 연휴는 주말까지 포함 총 5일. 백신 접종 완료자 포함 가족 8인, 사적 모임 6인이 모이는 것이 허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지만, 더 이상의 대규모 확산은 막고자 불필요한 모임과 이동을 줄이고 조심하는 분위기는 여전하다. 모처럼 생긴 긴 연휴 기간, 이전처럼 가족, 지인들과 시끌벅적하게 보내기는 어렵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보다 즐겁게 보내고 싶다면 <하입비스트> 에디터들이 넷플릭스에서 고른 추천작을 정주행하는 것은 어떨까. <결혼이야기>부터 <브루클린 나인-나인>까지,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작품 6가지. 

<결혼 이야기>

명절 때마다 빠지지 않는 화두는 단연 결혼. 미혼과 기혼 모두에게 결혼은 온 가족이 모이는 자리에서 가볍고 유쾌하게 나눌 대화 주제는 아닌 것이 사실이다. 두 사람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뤄 이어지는 생활은 지독할 정도로 현실적이며, 아직까지도 고정관념과 틀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결혼 이야기>는 이혼으로 치닫는 한 부부의 현실을 보여준다. 대립과 희생,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대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겨내려는 노력, 두 사람 개인의 관점. 영화 속 모든 요소는 누구라도 겪을 수 있는, 인생의 단상 그 자체다. 김수빈 매니징 에디터

<아리스 인 보더랜드>

어느 날 갑자기 도시 한복판이 죽음의 게임장으로 바뀐다면? 매회 목숨을 건 게임에 내몰리는 인물들은 저마다 두뇌와 운동 능력으로 숨 막히는 상황을 극복하거나 목숨을 잃는다. <더 지니어스>나 <배틀로얄>을 재밌게 봤다면 특히 추천한다. 최용환 에디터

<로니 쳉: 아시아 코미디언이 미국을 망치는 이유>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 출연한 로니 쳉이 2시간 동안 무대 위에서 동양 사람들을 위한 블랙 코미디를 쏟아낸다. 동양권 부모님의 ‘사’자 직업을 향한 열망 등을 듣고 공감하지 않을 사람은 아마 없을 듯하다. 서양권 콘텐츠가 대부분인 넷플릭스에서 찾을 수 있는 아시안을 위한 유머, 동양권 최대 명절에 딱 맞다. 심은보 에디터

<러브, 데스 + 로봇>

볼 건 많지만 정작 뭘 봐야 할지 고민하는, 이른바 ‘넷플릭스 증후군’에 빠진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 여러 개의 단독 애니메이션을 하나로 엮은 시리즈로, 가장 긴 러닝타임도 20분을 넘기지 않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활약하는 늑대인간 용병, 행성 규모의 벽화를 제작하는 의문의 아티스트, 2차 세계대전 당시 정체불명의 괴수들과 또 다른 전투를 치르는 군인들의 이야기는 엄청난 흡입력을 자랑한다. 데이비드 핀처가 제작을 맡았으며, 로튼토마토 지수 80%로 작품성 측면에서도 호평이 자자하다. 주현욱 어소시에이트 에디터

<그녀의 이름은 난노>

권선징악을 좋아한다면 꼭 봐야 할 드라마. 선과 악이 불분명한 그녀, ‘난노’가 그려내기에 이야기는 더욱 매력적이다. 호러 장르에 특화된 태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각각 다른 주제를 가지고 있는 옴니버스 구성으로 전개 속도도 빠르고, 무엇보다 ‘난노’ 역할을 맡은 치차 아마타야쿨의 연기력도 주목할 만하다. 이주희 소셜 미디어 코디네이터

<브루클린 나인-나인>

아무 데도 갈 곳이 없는 조금은 조용하고 척박한 올 추석, 피식피식 가볍게 웃고 싶은 분들을 위해 <브루클린 나인-나인>을 추천한다. 걱정 없고 유쾌한 페랄타와 완벽주의자 산티아고 둘의 케미와 다른 캐릭터들의 엉뚱함에 빠지게 될 것이다.  박재이 소셜 미디어 코디네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