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수비수’ 김민재, “솔직히 일본이 부럽다” 소신 발언한 이유는?
인정할 건 인정해야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한 김민재가 출국 전 소신을 밝혀 눈길을 모으고 있다. 15일 김민재는 소속팀인 SSC 나폴리로 돌아가기 위해 출국했다. 출국 전 김민재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추후 유럽 클럽에 정착해 대표팀에서 함께한 선수들을 영입할 것 같은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선수들을 많이 데려가면 좋겠지만 그게 쉽지 않다. 사실 한국에서 유럽 진출이 힘들다”라고 답했다.
김민재는 K리그 구단들이 유럽 구단들에 비싼 이적료를 제안하는 것을 지적했다. 그는 “K리그 선수들도 월드컵에서 활약했다. 구단 입장이 아니라 함부로 말할 수는 없겠지만, 감히 한마디 하자면 유럽 팀에서 제안이 온다면 좋게 잘 보내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일본 대표팀 선수 중 유럽 클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유럽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이 좀 많아졌으면 한다. K리그가 나쁘다는 건 전혀 아니지만 일본에는 유럽 선수들이 되게 많다”라며, “솔직히 일본이 부럽다. 이제 경쟁력이 저희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고 비교가 안 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일본은 전통 강호인 독일, 스페인을 꺾으며 조별리그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유럽파 선수들의 숫자도 한국에 비해 일본이 월등히 많다. 이번 한국 국가대표팀 선수 중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는 8명이지만, 일본 선수 26명 중 19명은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다.
김민재는 K리그에 대한 관심을 부탁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확실히 이전보다 관심이 많아진 것 같아 정말 감사드린다. 열기가 더 올라서 K리그 경기를 많이 찾아봐 주시면 좋겠다. K리그도 재미있는 경기가 많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