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배트맨' 속 고담시가 실제 도시와 자매 결연을 맺었다
고담시의 자매 도시라니?
새 영화 <더 배트맨>의 개봉을 맞아 <배트맨> 시리즈의 배경이 되는 ‘고담시’가 현실 세계의 도시와 자매 결연을 맺었다. DC 코믹스 내에 존재하는 가상 도시 고담시가 일본 히로시마현 후쿠야마시와 공식 자매 도시가 된 것이다. 오랜 <배트맨> 시리즈 역사상 작품 내 도시와 실제 도시가 자매 도시가 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후쿠야마시가 고담시와 인연을 맺게 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먼저 후쿠야마시를 상징하는 엠블럼이 ‘박쥐’와 ‘산’을 모티브로 만들어져 ‘배트맨’ 마크와 비슷하다는 것인데, 해당 엠블럼은 1917년 제작됐기 때문에 <배트맨> 시리즈가 만들어지기 한참 전부터 존재했다. 이와 같은 도시 엠블럼은 올해 축성 4백주년을 맞이한 후쿠야마성과 연관이 있다. 성이 지어진 곳은 원래 ‘코모리야마’라고 불렸으며, ‘코모리’는 일본어로 박쥐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박쥐’가 이어준 두 도시의 자매 결연을 기념해 2월 21일 워너 브라더스 재팬 본사와 후쿠야마 시청에서 특별한 행사가 개최됐고, 협업 기념품 및 비주얼 등이 공개됐다. 자세한 내용은 후쿠야마시 웹사이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