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반지하에서 지상으로 이사하면 월 20만 원 지원한다
최장 2년간.
서울시가 반지하 주택에서 거주하는 주민이 지상층으로 이사하면 최장 2년간 월 2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서울시는 16일 ‘반지하 거주민 지원대책’을 발표하고 시내 20만 가구에 가까운 반지하 주택의 정확한 위치와 침수 위험성, 취약계층 여부, 임대료와 자가 여부 등을 파악해 로드맵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노후 공공임대주택단지 재건축을 통해 공공임대주택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2042년까지 재건축 연한 30년이 도래하는 노후 공공임대주택 2백58개 단지, 약 11만8천호를 재건축하고 용적률을 상향하여 기존 세대의 2배 수준인 약 23만 호 이상을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주를 원하는 주민들에게 주거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반지하에서 사는 가구가 지상층으로 옮길 때 월세를 보조하는 ‘특정 바우처’를 신설, 월 20만 원을 최장 2년간 지급한다. 이 밖에도 서울주택도시공사는 반지하 주택을 매입, 주민 공동창고나 지역 커뮤니티시설 등 비주거용으로 용도를 바꿔 나가는 사업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