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서울 지하철 1~8호선 ‘환승 배경음악’이 바뀐다
새로운 노래 제목은 ‘풍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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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환승역에서 들을 수 있었던 배경음악이 14년 만에 바뀐다. 13일 서울교통공사는 “1월 16일부터 2월까지 순차적으로 지하철 1~8호선의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을 새롭게 변경한다”라고 밝혔다. 서울 지하철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 변경은 2009년 3월, 작곡가 김백찬의 ‘얼씨구야’를 선정한 이후 14년 만이다.
새롭게 선정된 환승 배경음악의 제목은 ‘풍년’이다. ‘풍년’은 국립음악원이 무상으로 제공한 곡으로, 지난해 10월 12일부터 2주간 공사 홈페이지를 통한 시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총 5개의 음원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을 얻어 최종 선정됐다.
작곡가 박경훈이 작곡한 ‘풍년’은 경기 민요 ‘풍년가’를 소재로, 원곡의 주선율을 유지하되 현대적인 4박 구조의 단순하고도 흥겨운 곡조로 재해석한 곡이다. 서울교통공사는 배경음악을 바꾸는 이유에 대해 “코로나19로 지친 고객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고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하고자 새로운 환승음악으로 변경한다”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서울 지하철 환승 배경음악 ‘풍년’은 국립국악원 공식 웹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