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고추 1위가 바뀌었다
1위와 2위 모두 한 사람이 교배한 품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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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기네스 세계기록 측이 ‘페퍼 엑스’를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인정했다.
기존에 해당 기록을 갖고 있던 고추는 지난 2013년에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된 ‘캐롤라이나 리퍼’라는 고추다. 캐롤라이나 리퍼의 스코빌 지수는 1백64만 SHU지만, 페퍼 엑스는 2백69만3천 SHU에 달한다. 청양고추의 최대 맵기는 1만2천 SHU다. 페퍼 엑스가 청양고추 보다 약 2백24배 더 매운 셈이다.
캐롤라이나 리퍼와 페퍼 엑스는 모두 ‘퍼커버트 페퍼 컴퍼니’를 운영하는 에드 커리가 처음 재배한 고추다. 해당 기록에 대해 에드 커리는 “원하는 형질이 있는 두 종의 고추를 교배한다. 그리고 교배가 실패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라며 “매우 긴 시간이 걸린 작업이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페퍼 엑스는 약 10년의 연구 끝에 탄생한 것으로 알려졌다.